E-SPORTS는 과연 스포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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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임요환 선수의 병력이 적진으로 진군합니다! 적의 심장부를 노린 회심의 일격! 홍진호 선수 이대로 무너지나요? GG! 임요환 선수 3대 2의 스코어로 우승을 차지합니다!”
이는 다름이 아니라 젊은이들 사이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E-SPORTS 종목인 스타크래프트 리그의 결승전. 열띤 목소리로 컴퓨터 화면의 움직임을 해설하던 해설진의 멘트이다.
스타크래프트 리그? GG? 임요환? 처음 듣는 사람들에게 다소 생소할 수도 있는 이 단어들은 이미 많은 젊은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매니아 층을 만들어낸 ‘E-SPORTS’ 세계의 용어들이다. 스타크래프트 리그는 말 그대로 스타크래프트라는 인기게임의 리그이며 GG는 ‘Good Game’의 머리글자만 따온 말로 주로 상대방에게 패배를 인정할 때 쓰는 E-SPORTS 세계의 보편적인 언어이다. 그리고 임요환은 스타크래프트계 에서 최고의 경력을 가지고 있는 게이머이자 E-SPORTS계가 낳은 최고 최대의 스타이다. 그는 현재 공군전산소 소속으로 군입대전까지 억대 연봉을 받으며 E-SPORTS 팬들의 많은 지지를 받았다.
이처럼 E-SPORTS가 젊은이들의 높은 지지를 등에 업고 급성장하자 일각에서는 E-SPORTS를 과연 스포츠로 인정해야하는지에 대한 부정적인 목소리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이들은 기존에 스포츠라고 불리던 종목들과 견주어 봤을 때 E-SPORTS가 가진 스포츠적 특성이 미약하기 때문에 E-SPORTS가 스포츠로 분류되는 것이 옳지 않다고 주장한다. 반면에 E-SPORTS 관계자들이나 이에 열광하는 젊은 팬들은 기존에 스포츠라고 불리던 종목들과 다른 점이 존재하지만 오히려 스포츠적인 특성이 강하게 드러나는 부분이 있으므로 E-SPORTS를 스포츠로 인정하는 것이 옳다고 말한다. 어느 쪽의 주장이 옳은 것일까?
1. E-SPORTS란 무엇인가.
E-SPORTS가 과연 스포츠라는 카테고리에 편입될 수 있을 것인가를 알아보기 전에 E-SPORTS의 정의에 대해서 알아보아야 할 것이다.
E-SPORTS란 Electronic Sports의 약자로 실제 세계와 유사하게 구성된 가상의 전자 환경에서 정신적, 신체적인 능력을 활용하여 승부를 겨루는 여가활동을 통틀어 이르는 말 한국 E-SPORTS 협회 ‘E스포츠 소개 - E스포츠란?’
(http://www.progamer.or.kr/esports/esports_intro_10.kea?m_code=espor_10)
이다. 우리나라는 1999년 공식 협회인 KeSPA (KOREA e-SPORTS ASSOCIATION) 를 설립하고 아마추어가 아닌 직업으로서 게임을 대하는 ‘프로게이머’ 를 승인하기 시작했다.
이후 KeSPA는 협회에 등록된 게임들 (종목들)에 대한 공식 규정을 마련하고 자체적으로 심판을 양성하여 각종 대회와 리그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고 이에 힘입어 한국의 E-SPORTS는 현재까지 수차례의 국제대회 및 국내대회를 치르며 완전한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게 되었다.
2. 스포츠란 무엇인가.
그렇다면 일반적으로 스포츠라는 것은 어떤 의미로 사용되고 있는 것일까?
일반적으로 스포츠는 경쟁과 유희성을 가진 신체운동 경기의 총칭이다. 스포츠의 어원은 라틴어의 ‘물건을 운반한다’라는 portre의 뜻에서 전화(轉化)하였는데 13세기경에는 프랑스어인 de(s) port=disport로 되었고, 거의 같은 무렵에 영어인 sporte로 다시 전화되었다. 지금은 본래의 게임(game)이나 플레이(play)를 대신하여 국제 공통어가 되었다. 네이버 백과사전 스포츠란 무엇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