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Ⅰ. 서론
오늘날 수많은 오디션 프로그램이 계속해서 생겨나면서 기존 가수들보다 노래를 더 잘하는 일반인들, 무명시절이 긴 실력파 가수들, 음악을 공부하지만 데뷔를 하지 못한 실용음악과 학생들이 대중매체를 통해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시대가 변하면서 대중들의 음악적 문화수준이 높아져서 가창과 퍼포먼스뿐만 아니라 그 외의 작곡능력, 혹은 연주능력까지 전반적인 음악을 할 수 있는 뮤지션을 기대하고 원한다. 그래서 음악을 보다 전문적으로 배우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가수를 꿈꾸는 초, 중, 고등학생들이 실용음악학원뿐 아니라 실용음악학과에 대해서도 관심이 솟구치고 있다.
그 결과 1988년 서울예술전문대학에 처음으로 실용음악학과가 개설된 이후 현재까지 전국에 실용음악학과, 생활음악학과, 대중음악학과, 영상음악학 등의 명칭으로 학과 이름은 각기 다르나 내부적으로는 모두 실용음악을 다루고 있다. 이러한 학과가 여러 대학에 개설되어 현재 약 23개 2년제 대학에서 그리고 약 25개 4년제 대학교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한국의 대중음악, 뮤지컬(musical), 재즈(jazz), 팝(pop), 록(rock), 씨씨엠(contemporary christian music), 및 전공과 관련된 음악을 연주할 수 있는 각종 악기, 그 밖에 이 분야의 음악을 녹음 및 제작하는 음향엔지니어 등등을 전공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그와 관련된 교육과정을 많은 대학들이 제공하여 주고 있다. 이와 같이 많은 대학에서 실용음악학과를 개설하였다는 것은 그만큼 이 분야에 관심 있는 많은 청소년들의 수요가 증가하였다는 현실을 말해주고 있으며 그 경쟁률 또한 대단하다. 김도수(2011). 한국의 현대 ‘실용음악’과 ‘보컬’의 개념상의 문제점 및 고등교육에서 보컬의 학문적 수용 전망. 이화음악논집
2011년의 김도수의 논문이다. 2년이 흐른 지금은 40여개가 넘는 실용음악학과가 있고, 지금도 계속해서 실용음악학과를 만들려는 학교가 많이 있다. 그동안 청소년들의 수요가 엄청나게 증가하였고, 또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학생들이 이렇게 많이 모이다 보니, 몇몇의 실용음악학과는 콧대가 높아질 대로 높아져 문제점이 많은 입시의 방식을 개선하려고 하지 않고 오히려 입시생들에게 비싼 원서 비를 한푼이라도 더 받으려 안달하고 있다. 따라서 이 연구의 목적은 현재 실용음악 입시제도와 음악교육에 대해 지적하고 그 방안을 제시하려 한다.
1. 연구대상 및 연구방법
본 연구에서는 설문조사를 통해 현재 실용음악학과 입시제도의 실태를 조사하였다. 표집대상은 서경대학교 실용음악학과의 1,2학년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지 조사를 실시하였고 설문지는 5월 27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되었다. 회수된 설문지는 총 110장이다. 설문결과는 네이버의 퍼센트 계산기를 사용하여 백분율로 처리하였다. 설문지의 내용은 실용음악 입시 제도의 문제점과 초등, 중등, 고등교육에 있어 실용음악 수업이 차지하는 비율 등에 초점을 두어 작성하였다.
Ⅱ. 본론
1. 실용음악과 입시의 거품
2013년도 서울예술대학 실용음악과의 보컬전공의 경쟁률은 남자 437:1, 여자 306.5:1, 작곡 108.3:1, 기타 134.7:1이다. 서울예술대학 홈페이지. 2013년도 정시 학과별 접수현황
상대적으로 보컬이 많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인문계열에 비해 경쟁률이 터무니없이 높다. 그렇다면 왜 실용음악학과가 경쟁률이 높은 걸까? 또, 그 중에서 보컬이 가장 많은 경쟁률을 차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고등학교 친구들 중 성적이 좋지 않아서, 또는 수능을 망쳐서 실용음악과에 지원한 친구가 있거나, 그런 친구들 얘기를 들어본 적이 있나? 라는 질문에 42.7%가 있다고 대답했다. 그 42.7% 중 실용음악과에 합격한 친구가 있나? 라는 질문에는 34%가 합격했다고 대답했고, 실용음악과에 적응을 잘하는 친구들은 34% 중 43.7%. 즉, 계속 학교를 다니는 친구들은 절반도 안 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결국 수능성적이 좋지 않아 인문계열의 대학으로 진학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실용음악과로 지원하는 사태가 공공연하게 발생되고 있는 것이다. 또한 그렇게 주먹구구식으로 실용음악학과에 합격한 학생들의 절반이상이 실용음악과에 적응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되었다.
설문조사 중 기타의견에는 인문계열로 진학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실용음악과로 지원을 하는 경우, 기악보다 보컬로 지원하는 경우가 더 많다는 의견도 있었다. 연주나 작곡 같은 경우 보컬보다 화성학을 더 많이 알아야하고, 곡을 써야하는 시간적인, 또는 실력적인 문제로 경쟁률이 낮은 것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실용음악과 중에서도 보컬의 경쟁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수능과 실용음악과 실기시험 사이에 있다.
김도수(2011). 한국의 현대 ‘실용음악’과 ‘보컬’의 개념상의 문제점 및 고등교육에서 보컬의 학문적 수용 전망. 이화음악논집
박성식(2010). 실용음악학원의 입시교육 문제점 분석. 2010년 한국산학기술학회 춘계 학술 발표논문집
양은주(2007). 실용음악과 재학생들의 대학입학 실기고사 준비 성향. 계간 낭만음악 제19권 제4호(통권76호)2007년 가을호. 박순경(2005). 국가수준 교육과정 총론 개선 연구. 한국교육과정평과원 연구보고서(재인용)
문경숙(2008). 초등학교 음악교육 실태조사 및 개선방안 탐색. 이화음악논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