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제네바 아카데미’
1. 들어가며
1990년대 이래로 새로운 의미의 기독교 학교에 대한 관심을 키워 오고 있고, 점차 기독교 학교교육이 한국 기독교에 다음과제로 확립되고 있다. 첫째는 극심한 입시 경쟁위주에 공교육 분위기 둘째는 공교육의 세속화로 인한 성경교육과 기독교적 세계관 확립에 정체성을 유지하기 어렵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현재 추구하고 있는 공교육에 대한 대안으로서의 기독교대안학교들의 교육적 방향성이 과연 바른 의미에서 대안이 되고 있는지 고찰해보는 것이 우리에게 필요하다.
해방이후 1980년대 이전까지 주로 이루어진 근대의 미션스쿨들에 대한 역사적 연구, 교육학적 페러다임, 기독교학교 교육의 철학, 기독교교육 과정, 기독교교육 방법 등 기독교교육에 독특성에 대한 논문들이 제법 발표되어 왔다.
기독교적 학교교육에 대한 연구는 개혁주의 학자들에 의해 천착되고 교육되어왔다는 점에서 개혁주의 신학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고, 개혁주의 신학은 결국 그 기초자인 칼빈에게로 소급된다. 이제 우리는 칼빈이 만든 제네바학교를 연구함으로 현대 기독교대안학교의 문제점에 대한 대안적인 의미들을 발견하고 대안학교로서 제네바 학교를 소개하려고 한다.
2. 제네바 학교 설립의 역사적 배경
칼빈은 1536년 제네바에 와서 종교 및 사회개혁에 참여했을 때 Colllege de rive에 관심을 가졌다. 그는 얼마 후 Colllege de rive라는 이름의 학교에서 신약성경을 강의하면서 학교교육에 참여했다. 이때 제네바 학교의 대안 칼빈의 생각이 체계적인 방향으로 발전했다.
칼빈은 1537년 “제네바 교회의 조직과 예배 구성에 대한 조항”을 시의회에 제안했고 이에 따라 라틴어, 교양교과와 성경을 가르치는, 라틴문법학교의 정도의 체계잡힌 학교교육을 실행할 수 있었다.
그러나 제네바에서 추방된 칼빈은 학교운영에 차질을 겪게된다. 추방된 후 칼빈은 스트라스부르크에서 프랑스 이민자들을 위해 목회를 하면서 당시 유명한 교육가 였던 스트룸이 교장으로 있던 스트라스부르크 학교에서 성경과목을 가르치는 교사로 학교교육에 참여하게 된다. 이때 스트라스부르크 학교에서의 경험은 학교운영과 학교교육에 대한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교육방법들을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된다.
1541년 칼빈은 다시 제네바로 귀환한다. 그리고 칼빈은 제네바에서 곧바로 교육체계 개혁작업에 착수했다. 1541년 시의회에 제출한 “교회법규”에서 그는 세로운 학교의 설립필요성과 교사직분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비효율적인 소규모 학교들을 통합하고 교사들의 능력을 검증하고 라틴어를 배우기에 이른 아동들을 위해서 초보적인 단계의 대형학교를 설립할 것을 제안했다.
이러한 칼빈에 학교에 대한 끈질긴 집념으로 1556년에는 시의회를 설득하여 제네바 학교 체제에 제구성을 위한 위원회를 만들게 했고 이듬해 다시 스트라스부르크학교를 방문을 하여 학교설립 계획을 확정한 후 새로운 학교 설립에 착수했다. 제네바 학교의 기획자로서 칼빈은, 시의회로 하여금 부지를 구매하도록 했고, 시의회로부터 학교설립과 운영기금을 위한 모금 허락을 얻었다. 그는 제네바 시민들에게 의무감, 애국심, 관대함에 호소하면서 가가호호 방문하여 모금하였고, 특별기부와 유산기부를 독려하는 모금운동을 벌였다.
1559년 6월 5일, 마침내 제네바학교가 개교하였다. 개교식에서 칼빈은 사회자로 의식을 진행하면서 기도하고, 개교연설을 했고, 교사들을 소개했다. 시의회 서기장이 축사하였고, “제네바학교학칙”과 교사들의 신앙고백서를 낭독했다. 첫 번째 교장으로 임명된 베자는 연설을 통해 정의와 덕과 연결된 지식, 그릭도 기독교적 학문을 강조했다. 모든 순서를 마친 후 칼빈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시의회 지도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제네바학교는 비록 파렐과 베자와 같은 동료들, 그리고 시의회의 협조로 만들어졌으나 칼빈에 의해 기획된 제네바의 새로운 공립학교였다.
3. 제네바 학교의 교육 목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