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내 모든 습관은 여행에서 만들어 졌다, 김민식, MBC 드라마 PD, 느낌정리, real book 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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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저자에게
부인이 이런 말을 했다. 2주 동안 친구가 생긴 것 같아서 좋았다고 한다. 아침을 함께 먹고 출근 전인 점심까지 함께 시간을 하니, 그동안 많이 외로웠는데, 정말 좋았단다. 그리고 혼자서 하던 일을 나누어서 하고, 오히려 더 해주니 좋았다고, 다시 출근하는 게 아쉬웠다고 한다.
아이는 이런 말을 했다. 아빠가 좋다는 이야기. 아빠가 하원 하러 오는 것이 좋았다는 이야기가 참 마음이 좋으면서도 울컥했다. 그동안 많이 못 해줬구나. 라는 생각이 더 많이 들었다. 역시 아이들에게 어른이 배우는 것이 더 많은 것 같다.
작가는 극단적인 짠돌이라고 이야기 한다. 나는 그 극단적인 짠돌이가 무엇인지 안다. 백프로 알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 대략 90퍼센트 정도는 알 것 같다. 그렇기에 나는 극단적인 짠돌이가 되지 않으려고, 그렇게 보이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저자는 그러한 본인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오히려 그러한 부분들을 더 두드러지게 들어낸다. 아무런 부끄러움도 없다. 본인이 당당하면 된다는 말을 나도 하지만, 잘 안되는데, 저자는 그 경지를 넘은 것 같다. 그래서 부럽다.
저자가 스노클링을 하면서 죽을 뻔 한 내용들이 담긴 구간에서는 나의 스노클링 경험이 떠올랐다. 두 번의 인상적인 스노클링. 첫 번째는 하와이에서 비용을 지불하는 잘 정돈된, 그리고 얕은 바닷가에서 많은 사람들이 평화로운 스노클링. 하지만 두 번째는 첫 번째의 기억을 가지고 갔던 일본의 스노클링은 정말로 최대의 난관이었다. 파도가 많이 치는 바다에서 다이빙하여 정말 깊은 바다를 들여다보는 건데, 초반에 물을 정말 많이 먹었던 기억이 난다. 스노클링이라고 모두 안전한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 경험이었다.
"관광객에겐 최고가 중요하고 여행자에겐 최선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멋진 말인 것 같다. 나는 그동안 어디를 가든 관광객이었던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 책인 것 같다. 관광객에게는 시간이 없어서 비용을 지불하여 빠르게 이동하게 되는데, 나도 모르게 여행자로서 여행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책을 읽고 나서 생각을 정리해 놓았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