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으로서의 사회복지학
분야
hwp1. 응용 사회과학(applied social science)으로서의 사회복지학
사회복지학은 사회과학(social sciences)의 한 영역이다. 사회과학은 인간과 사회에 대해 연구하는 학문 분야다. 사회과학은 인간의 사회조직과 그 행태를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연구하고, 인간의 행동 및 인간사회조직의 행태가 각각에 대해서 그리고 서로에 대해서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연구한다.
이를 위해 사회과학자들은 인간 집단 내에서의 인간의 행태, 집단의 태도, 신념, 관습, 문화, 가치, 사회제도 등에 대해 관심을 갖는다.
사회복지학은 사회과학의 한 영역으로서 인간사회의 문제와 그 해결방안에 대해 연구하는 학문이다. 인간사회의 문제는 개인으로서의 인간의 문제와 집단으로서의 사회의 문제로 나뉠 수 있다. 사회복지학은 이 두 차원의 문제에 모두 관심을 갖는다. 개인과 사회의 문제는 실태, 원인, 결과 및 영향 등에 대해 과학적인 방법을 통해 탐구하고, 그 해결방안을 개인, 가족, 집단, 지역사회, 국가 그리고 지구적 관점에서 찾고자 한다.
[그림] 사회복지학의 연구 대상과 차원
[위의 그림]에서 보듯이, 사회복지학의 연구 대상과 차원은 그 범위가 매우 넓다. 따라서 사회복지학은 다양한 학문 영역과의 연계와 협력을 필요한다. 사실 사회복지학의 학문으로서의 발달은 다양한 기초학문과 인접 사회과학분야와의 연계를 통해 이루어졌다. 특히, 심리학, 사회학 그리고 경제학의 영향은 사회복지학의 학문적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개인과 가족 그리고 집단의 문제와 그 해결방안을 탐구하는 데 있어 심리학의 영향은 절대적이다. 심리학은 인간의 행동을 연구하는 학문으로, 인간의 성격(personal), 인지(cognition), 지각(perception), 행동(behavior), 발달(development)에 관해 과학적 이론들을 제시한다. 또한 심리학은 인간의 문제행동(problematic behavior)이나 심리적 병리현상(psychopathy)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그 해결을 위한 이론들을 제시하는데, 이는 사회복지학에서 관심을 갖는 개인의 문제와 해결방안 연구에 있어서도 매우 유용하다.
실제로 사회복지학의 연구와 실무 현장에서 심리학 전문가와 사회복지학 전문가가 함께 협력하는 것은 흔히 있는 일이다.
[그림] 사회복지학의 요소 : 지식, 가치, 기술
사회복지학에서는 인간을 환경 속에 존재하는 개체(person in environment)로서 인정한다. 즉, 개인은 생물학적 개체로서의 독특성과 함께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존재로서의 속성을 지닌다.
인간의 문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인간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의 속성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 필요한데, 여기 에는 사회학적인 지식과 이론이 필요하다. 사회학은 인간이 구성하여 살고 있는 사회의 구조와 제도 그리고 문화에 대해 과학적인 연구를 시도한다. 사회학의 관심은 사회의 구조와 인간의 행위, 도시화와 산업화, 문화와 제도, 사회문제, 인구학 등 인간사회의 모든 주제에 펼쳐져 있다.
사회학적 관점에서 볼 때 인간의 행동은 사회구조에 의해 영향을 받기도 하며, 한편으로는 인간의 행동을 통하여 사회가 구성되기도 한다. 사회복지학에서 다루려고 하는 인간의 문제는 바로 이러한 사회학적 이론과 지식에 의해 파악되고 연구되는 것이다. 경제학에서는 한정된 자원을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배분할 수 있는가에 대해 관심을 갖는다. 경제학의 관점에서는 희소한 자원을 가장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것이 바로 복지인 것이다. 경제학에서 사용하는 효용은 사회복지학의 복지, 심리학의 안병과 근본적으로 유사한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