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근세 교회사
분야
hwp서론- 환원운동의 뿌리와 정의
1.환원운동의 뿌리
‘근원으로부터 뿌리나 원천으로 돌아가자’는 슬로건을 내걸고 초대교회들이 가르친 경건과 도덕적 행위를 기독교에 회복시키고자하였던 환원운동 그리고 일치, 환원운동이 시작된 19세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막대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이 환원운동의 발생과 기원은 어떤 것일까, 어떠한 사회적, 종교적 상황 속에서 환원운동은 일어날 수밖에 없었던 것일까, 그것을 알아보려 한다.
종교 운동가들의 주도로 일어났던 종교 운동이나 지금까지도 현존하는 사상들은 터무니없는 배경 속에 갑자기 한순간에 발생한 것은 아닐 것이다. 근본이 되는 사회적 배경과 전통과 역사로부터 연결되어 발생한 것이다. 이 점을 참고하여 살펴보면 우리가 알아보려 하는 환원운동 역시 사상적 뿌리와 배경, 그리고 전통에 대해서 알 수 있다.
환원운동의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 것은 르네상스에 있는 환원의 뿌리였다. 르네상스 환원은 자기 의존에 대한 의식을 크게 고취시켰고 중세의 역사가 교육, 지식, 문화의 흐름을 타락시켰다고 생각하여 중세의 가치를 거부하면서 중세 사상가들의 가르침이 고대의 가르침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하며 환원운동의 일환이 되었다. 또 가장 중요한 르네상스 환원운동의 핵심은 인문주의 사상이었다. 인문주의의 핵심인물이었던 C. Leonard Allen, The Ancestry of Churches of Christ Discovering our Root (Texas 79601, USA: Abilene Christian University Press, 1988); 백종구 역, 『환원운동의 뿌리』(서울: 쿰란출판사, 2010), 35.
에라스무스는 성경을 강조하여 초대 교회들이 가르친 경건과 도덕적 행위를 기독교에 적용시키자고 주장하며 회복의 앞장섰다.
또 하나 환원운동의 큰 영향력을 끼친 것은 종교개혁에 있는 환원의 뿌리였다. 그 당시 종교개혁은 전 유럽의 기독교에 해당하였는데 ‘오직 성경’이라 주장하며 성경의 권위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끊임없이 추구하였다. 루터적 접근방식을 개혁이라 칭하여 역사적, 제도적 교회를 개혁하고 정화하면서 동시에 전통 가운데 많은 것을 보존하려고 노력하는 무리와 개혁 주의적 접근방식을 환원이라고 칭하며 성경의 선례와 사례를 기초로 원시교회의 핵심과 형식을 회복시키고자 노력하는 무리로 크게 나뉘었다.
모두 ‘오직 성서’라는 주장을 하였으며 전통을 강하게 반대하였고 본래로 돌아가는 성향이 강하였다.
2. 환원운동의 정의
환원운동에서 의미하는 환원은 원래의 상태로 되돌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환원운동의 핵심 슬로건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원래의 상태로 되돌아가자는 주장은 신약성서를 근거로 하여 신약성서에 계시된 본래의 초대교회의 모습으로 돌아가자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어떠한 특정 단체나 사상을 파괴하고 없애버리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회복하고 환원하는 것이 환원운동이고 참된 목적이라고 할 수 있다. 다른 또 하나는 ‘환원’과 함께 끊임없이 언급되고 중요시되었던 ‘일치’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원하셨고, 사도들이 지향했던 교회와 인류 공동체가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 아래에서 하나임을 깨닫고 성서에 기록된 대로 한 교회를 지향하는 운동이 ‘일치’의 운동이다. 환원운동의 정신은 성서에 기록된 말씀을 근거로 하여 초대교회로의 ‘환원’과 그 영적유산 아래에서의 ‘일치’를 갈구한다.
본론- 환원운동의 시작과 성장 그리고 분열.
1. 초기미국의 환원운동 배경과 그 시작.
영국에는 성공회, 독일에는 루터교회, 프랑스에는 가톨릭이 존재하였으나 미국에는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았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미국에는 새로운 형태의 종교가 생겨나기 시작하였다. 종교의 자유와 종교적 권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형성되며 교회나 성직자의 권위로부터의 자유, 전통으로부터의 자유, 성서해석의 자유를 추구하여 대중설교가의 권위가 증가하였다. 자신의 이성을 토대로 신앙을 주장하여 교회의 연합을 와해하는 요소 또한 증가하는가 하면 반대로 대중적인 부흥운동과 스스로의 목적에 따라 교단이 탄생하고 증가하는 부정적인 결과 또한 나타났다. 이러한 대중운동과 교단의 부작용은 대중적인 인기가 가치판단의 기준이 됨으로써 ‘진리’ 자체보다, 대중의 ‘인기’가 큰 종교적인 목적이 되어버리기도 했다.
2. 환원의 호소
이러한 사회적, 종교적 배경 가운데 ‘그리스도의 교회들’이 탄생하게 된다. 많은 사람들은 더 확실한 진리와 성경적 권위를 갈망하게 된다. 감리교에서 분리 독립하여 환원운동을 시작한 제임스 오 켈리는 자신들을 ‘그리스도인’이라고 부르며 성경만을 그들의 신조로 정하고 신앙과 실천의 지침으로 삼았다. 버몬트의 의사이며 설교자인 에브너 존스는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침레교 목사인 엘리어스 스미스를 만났다. 그들은 신영국 침례교에서 분리 독립하였으며, 신조 없는 기독교에 대한 메시지를 전파했고 1807년 신영국에 14개의 그리스도인 회중들을 설립했다. 이들은 또한 1808년 남부의 제임스 오 켈리 그리스도인 및 스톤 운동과 연합되어 ‘그리스도인 연결’을 형성했다. 이 개척지의 자유는 하나는 감리교로부터, 하나는 침례교로부터 환원운동을 생산하게 되었다. Ibid.,32-37.
3. 환원운동의 시작과 환원운동가들
1) 발톤 스톤과 그리스도인 연합
장로교 출신 목사인 발톤스톤은 삼위일체와 예정론에 대하여 많은 논쟁과 주장을 펼쳤던 인물이다. 성서위주 였던 그는 1801년 8월 그가 주도한 케인리지 부흥집회에서 참석자들의 심각한 ‘종교적 경험’을 목격한다. 그러나 발톤스톤은 성령의 증거라 믿으면서도 보편적이라고 보지는 않았다. 오히려 스톤은 케인리지 부흥운동을 통하여 그리스도인들의 연합의 중요성을 확신하게 되어, 스프링필드 노회를 조직했으나 1804년 을 발표, 노회를 해체한다. 스톤과 함께한 이들은 환원과 연합을 호소했고 그리스도의 교회신학의 뼈대를 형성했다. Ibid.,32-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