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론 레포트 성북구 모녀 사건으로 바라본 정신장애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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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Ⅰ. 서론 : 성북구 모녀사건의 내용과 개요
성북구 모녀사건은 2019년 11월 성북구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70대 노모와 40대 세 딸이 생활고에 극단적으로 생을 마감한 안타까운 사건이다. 네 모녀는 1금융권과 2금융권에 채무가 있었고 채무로 인해 독촉장과 지난 7월부터는 건강보험료 조차 밀리기 시작할 만큼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현장에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보아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빚 독촉이 네 모녀에게 극심한 심리적 고통을 안겨다 줬고 채무독촉장이 발견된 것으로 보아 전화나 문자 등 대출금 연체 관련하여 연락을 지속적으로 받았던 것 같다. 이 과정에서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하는데 지장이 생기고 심리적 압박과 불안으로 자존감도 떨어지고 자립 의지가 사라질 정도의 자포자기 상태였을 가능성이 높다. 주변의 진술에 따라 사건 전에 네 모녀의 정황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모녀가 근심 가득한 얼굴로 주민센터에 방문하여 하고 싶은 말도 결국에는 하지 않고 다시 돌아갔다고 하는데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대출을 받으려고 하거나 법률 상담을 받는 과정에서 담당자로부터 퉁명스러운 태도나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계속 듣게 되면 어딜 가든 똑같다고 여기고 자포자기 상태가 되어 적극적인 도움요청을 하지 않게 된다고 이야기 한다. 아마 네 모녀도 마찬가지 상황을 겪은 것으로 파악된다. 빚을 과도하게 지다보면 일차적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지만 정신과 신체적 건강의 악화와 사회적 관계 또한 악화되어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네 모녀 역시 당장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이 되지 않는 어려운 상황에서 감당할 수 없는 빚까지 떠안게 되어 정상적인 사고를 할 수 없었고 경제활동도 포기하게 되는 상황까지 가게 되어 보이지 않는 고통으로 나날을 보내고 있었던 것 이다.
Ⅱ. 본론 : 성북구 모녀가 겪었을 것으로 예상되는 증상론
정신장애 증상은 인격기능이 비정상적일 때 나타나는 행동과 사고, 의식에서 발생하는 특이적 반응을 말한다. 정신장애의 표현일 뿐만 아니라 병으로 싸우는 환자의 노력으로 이해해야 하며 신체적으로 나타나는 생물학적 현상처럼 정신장애 증상도 그 목적이 자기보호나 방어, 자기치유의 의미가 있다. 정신장애 증상은 환자가 견디기 힘든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최선책으로 나타나는 방어이며 살기 위한 몸부림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우선 표면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이 있는데 언어적으로 표현하지 않지만 불안이나 공포 등 비언어적 메시지로 시선접촉, 표정, 위생상태 등으로 정신상태를 읽어낼 수 있다.
정신장애 증상은 의식장애로 나타나기도 하는데 의식은 자기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 간의 관계를 파악하여 이해하고 대응하는 활동을 말한다. 의식에 문제가 있을 경우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나게 된다. 첫 번째로 주의가 산만해지고 불안을 야기하는 외부자극에 대해 선택적으로 주의를 차단하는 증상이 나타난다. 두 번째로 의식 착란 증상으로 자신과의 관계를 이해하는 지남력의 장애가 나타나는데 보통 뇌의 산소부족이나 대뇌 감염 등에 의한 증상이다. 세 번째로 의식의 혼탁으로 주변의 자극에 대해서 정상적으로 반응을 하지 못하고 주의력도 감퇴하며 언어 인지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네 번째로 섬망이 있는데 정서적인 불안정, 안절부절, 자율신경의 부조화나 착각 및 환각 등의 증상이 이에 해당된다. 다섯 번째 혼미는 주변의 상황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는 심한 의식 장애다. 마지막으로 혼수상태인데 신경조직의 기능 마비와 모든 정신활동이 중지되는 상태로 심장과 폐만 기능을 하는 단지 생명유지만을 이어가는 상태를 말한다.
또한 정신장애의 증상은 기분 및 정동장애로 표출되기도 한다. 사람의 마음 속에 나타나는 주관적인 느낌을 말하는데 사람이 처해있는 상황에서 부조화가 일어나 혼란스러운 감정상태를 경험하는 경우 정동의 부적합성이라 말한다. 정동에 장애가 생기면 어떠한 상황에 있어서 자신이 느끼는 정동을 적적하게 드러내지 못하는 둔마상태가 되기도 하고 자극에 대해 반응이 없는 상태의 무감동 상태가 되기도 한다. 우리가 평소에도 느끼는 우울한 기분, 유쾌한 기분, 불안, 양가감정 등 다양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데 정신장애 증상에서는 기분이 급격하게 바뀌기도 하고 기복이 심해서 우울증에 걸리는 사례가 많다.
정신장애의 증상으로 사고과정과 내용에서 정상적이지 못한 형태로 나타나기도 한다. 사고는 자극에 모든 정신기능을 총동원하여 자극을 이해하고 해석하고 판단하는 기능을 말한다. 사고과정에서의 장애는 사고의 비약이나 사고의 지연, 사고의 차단, 사고의 부적절성 등 사고를 하는 과정에서 왜곡이 발생한다. 시고내용의 장애에는 망상이 있는데 현실과 동떨어진 생각으로 이성이나 논리적 설득의 교정되지 않은 생각을 말하는데 좌절된 욕망과 열등감, 심한 죄책감과 불안에 대한 방어를 요하는 상황이 영향을 미친다. 망상에는 피해망상, 과대망상, 우울망상, 관계망상 형태로 나타나게 된다.
심리적으로 불안한 원인이 육체로 이동해 자신이 질병에 걸렸다고 확신을 가지고 두려워하는 건강염려증이나 집착이나 강박사고처럼 특정한 것에 빠져들게 되는 형태의 사고 장애가 있다. 그 외 이인증이나 공포증도 사고의 장애의 한 형태이다.
이처럼 정신장애는 다양한 방식으로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성북구 모녀의 상황을 예측해보면 생활고로 인해 하루하루가 지옥 같았을 것이고 다시 일어서려는 의지 조차 불가능한 경제상황에 놓이게 되면서 우울증과 대인기피증, 의식장애를 겪고 있지 않았을까 추축해본다. 또한 기관의 도움요청도 어느 순간 포기하게 도면서 망상이나 정서적인 불안정, 안절부절, 자율신경의 부조화 같은 섬망 증상이 나타났을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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