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지 않고 내 인생 맘껏 누리겠다는 한 여성이 있다 2030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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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실제로 통계청의 인구동향조사에 따르면 연도별 혼인추이는 매년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2016년은 30만건이 안되는 28만여 건에 머물렀다. 최근에는 일명 '비혼주의자'들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으며, 비혼주의자란 결혼은 필수가 아닌 선택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뜻한다. 비혼주의자들은 자신들이 미혼이 아닌 비혼임을 강조한다. 그렇다면 미혼과 비혼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네이버 국어사전에서는 '미혼'을 '아직 결혼하지 않음. 또는 그런 사람'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 정의의 '아직'이라는 단어는 결국에는 결혼을 할 것이라는 느낌을 주고 있다. 하지만 비혼은 단순히 혼인 상태가 아닌 것이 아니라 주체적으로 싱글이기를 택한 사람들을 말한다. 쉽게 말해서 '아직 결혼을 못한 사람'이 아니라 '결혼을 하지 않기로 결심한 사람'을 의미하는 것이다. 오늘날 개인주의의 확산, 가치관의 다양화 등과 맞물려, 결혼은 개인의 선택일 뿐, 의무가 아니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다. 사회의 변화와 함께 개인의 의사와 선택이 존중받아 마땅한 시대에 도래하였다. 따라서 비혼주의에 대한 맹목적인 비난, 결혼에 대한 강압은 시대착오적인 발상임에 분명하다. 하지만 특정한 사회변화는 각종 사회문제를 야기할 수 있으며, 특히 비혼주의의 경우 사회 재생산을 어렵게 할 가능성을 높인다는 문제가 있다.
따라서 필자는 본 글을 통해 우리사회에서 비혼주의가 증가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고찰해보고, 이에 대한 생각을 전개해보고자 한다.
Ⅱ. 본론
(1) 비혼주의의 증가에 대한 고찰
비혼주의가 증가하게 된 가장 큰 원인은 급속산 산업화를 통해 노동시장에 여성인력들이 투입되면서, 더 이상 여성은 집안 살림을 꾸려나가는 사람으로 집안에만 있는 것이 아닌, 생산활동의 주체가 되었다. 또, 급속한 발전이 소가족, 핵가족화 되어가며 가족구조의 변화를 가져왔다. 이러한 가족구조의 변화는 개인주의적인 가치관을 사회적으로 확산시켰는데 결혼 또한 가정, 사회, 타인의 압박이나 권유를 통해서가 아닌 개인의 자유로운 선택이라고 오늘날의 사회는 받아들이고 있다. 이러한 풍조에서 비혼주의의 증가는 일면 당연한 것으로 보인다. 결혼을 통해 얻게 되는 가치를 고려하지 않는다면, 비혼, 즉 결혼을 하지 않는 것은 가정이라는 구조 하에서 개인이 짊어져야하는 책임과 의무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책임과 의무에서 벗어난 개인은 자신의 소득과 시간을 온전히 자신만을 위해 소비할 수 있기에, 한 개인의 삶이라는 측면에서 보다 건설적인 인생을 가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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