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쿠제의 `에로스와 문명`에 나타난 유토피아에 대하여
분야
hwp2. 현대 사회의 일차원성과 유토피아 의식의 상실
3. 유토피아론을 위한 프로이트 이론의 수용과 변형 : 유토피아로서 ‘억압 없는 문명’
4. 유토피아적 의식의 원천으로서 미학적 상상력
5. 마르쿠제의 유토피아론에 대한 평가
about Herbert Marcuse (1898~1979)
1898년 7월 19일 베를린의 부유한 유대계 가정에서 출생한 마르쿠제는, 베를린 대학과 프라이부르크 대학에서 철학과 사회학을 전공하였으며, 1927년에 프라이부르크 대학에서 하이데거의 지도 아래 《헤겔의 존재론과 역사성 이론의 기초》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문제를 근본에서부터 생각하고 기존의 사유체계의 한복판을 뚫고 넘어서서 질문하는 그의 연구태도는 주로 하이데거에게서 배운 것이다. 그러나 바이마르 공화국의 혁명적 열기 속에서 그는 자연스럽게 맑스와 프로이트의 전통 속으로 들어섰고, 나치스와 불투명한 친분을 유지하는 하이데거에 반대하고 나치정권이 들어서기 직전인 1933년에 미국으로 망명하였다. 그 이후의 그의 생애는 헤겔과 프로이트라는 독일문화의 건설자들을 영어로 미국에 옮겨 심는 작업에 바쳐졌다. 1941년에 《이성과 혁명》을 발간하면서 그는 ‘미국과 영국의 대중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것과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을 구별하여’ 헤겔을 영어 속에서도 살아있게 하려고 온갖 정성을 다하였다. 1955년에 발간한 《에로스와 문명》은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을 독일 철학의 전통에 편입시켜 해석한 그의 두 번째 체계적인 저서로서, 자크 라캉의 《라캉 선집》과 함께 20세기 후반기에 나온 두 권의 대표적인 정신분석 이론서로 평가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