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문] 설국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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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hwp2. 설국의 인물묘사와 모성적 여성상
1) 인물묘사
2) 모성적 여성상
3. 나가며
이 글의 주인공이 시마무라는 고마코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나가다현의 온천을 다시 찾는다. 현실 생활에 발을 붙이지 못한 채 가슴 속의 허무를 좇아 여기저기 방랑하는 나그네인 주인공 시마무라는 온천에 머물며 고마코의 지순한 아름다움을 느끼게 되고 고마코 또한 시마무라에게 연정을 품게 된다. 우연히 시마무라는 고마코와 춤 선생의 아들인 유키오가 약혼자라는 소문을 듣게 되고 고마코는 부인한다. 하지만 유키오는 고마코를 찾으며 죽고 시마무라는 또 한 번 눈 덮인 마을을 떠나게 된다. 시마무라는 1년 후에 다시 찾은 눈 고장에서 유키오의 무덤에 있는 요오코를 마음에 새긴다. 어느 날, 시마무라는 고마코와 불이 붙은 창고에서 뛰어내리는 요오코의 죽음을 목격하게 된다. 이것이 전부다. 세차게 타오르는 창고의 불꽃과 시마무라 속으로 흘러 들어간 은하수의 대비를 통해 끝을 맺는 설국은 글의 마지막에 뭔가 허전함을 남겼다. 이상하게도 설국은 글을 다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완결된 느낌보다는 글을 읽는 내내 어쩌다가 펼쳐진 어느 부분을 읽는 듯한 느낌을 받은 것은 왜 일까? 야스나리는 눈의 세계 어딘가에 허무 하나를 숨겨 두고 설국의 마지막 페이지를 남긴 것은 아니었을까? 환상적일 만큼 아름다운 설국의 세계는 무관심과 허무의 향기를 머금고 아름다움이라는 이름으로 우리 곁에 머물 것만 같다.
2. 설국의 인물묘사와 모성적 여성상
1) 인물묘사
- 고마코와 청결함
고마코는 솔직하고 정열적으로 열심히 사는 女性으로 作品에서 고마코의 인상과 육체, 그리고 행위에 대한 描寫뒤에는 대부분 ‘淸潔’이라는 말이 뒤따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여자의 인상은 이상하리만큼 맑고 깨끗했다. 발가락 밑의 움이 패인 곳까지도 깨끗할 것이라고 생각되었다. 초여름의 산들을 보고 온 자신의 눈이 청결한 탓인가 하고 시마무라는 의심할 정도였다.」
이것은 시마무라가 느낀 고마코의 첫인상이다. 고마코에 대한 描寫는 외관상의 淸潔한 美, 특히 피부의 느낌을 比喩로써 구체적이고 감각적으로 나타내고 있어서 청결함이 더욱 선명하게 부각되며 표정과 동작에 대해서도 淸潔이라는 말로 表現하고 있다. 이것은 더 나아가 고마코의 생활환경과 생활태도와도 연결된다. 고마코의 청결함은 시마무라가 고마코를 처음 만났을 때 깜짝 놀라서 자기 몸가짐을 고칠 정도였으며 자기 눈을 의심할 만큼 그여자의 깨끗함에 놀랬다. 즉 고마코의 美의 특색은 청결한 인상과 몸과 그의 일상환경에 있는 것이다. 作者는 고마코를 울면서도 방바닥에 떨어진 머리카락을 줍는, 이부자리가 삐뚤어져 있다거나 두 개의 요가 똑바로 포개어져 있는 않는 것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세탁해야 할 옷가지들도 장롱 안에 깨끗이 개어놓지 않고는 못 배기는, 화로의 재를 곱게 저어대는 여자다운 솜씨가 몸에 익은, 또한 단정하게 일기를 적어가는 등의 描寫로 청결한 아름다움을 표현했고 이러한 美는 시마무라의 欲情을 충족시켜주는 상대로서 고마코를 택하기를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