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읽고-1](http://images.happyhaksul.com/thumb/151/150328-0001.gif)
![[독후감]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읽고-2](http://images.happyhaksul.com/thumb/151/150328-0002.gif)
![[독후감]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읽고-3](http://images.happyhaksul.com/thumb/151/150328-0003.gif)
![[독후감]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읽고-4](http://images.happyhaksul.com/thumb/151/150328-0004.gif)
![[독후감]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읽고-5](http://images.happyhaksul.com/thumb/151/150328-0005.gif)
![[독후감]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읽고-6](http://images.happyhaksul.com/thumb/151/150328-0006.gif)
분야
hwp2. 감상평
호메로스의 서사시에 그려진 신과 인간이 동등한 위치에서 자신의 감정을 스스럼없이 내뱉는 역동적인 세계에서 고향을 찾은 듯 만족을 느끼고 있던 시기였다. 베르테르는 산책을 할 때 언제나 호메로스의 책을 손에 들었다. 베르테르는 1771년 5월 13일의 편지에서 그의 친구 빌헬름에게 호메로스 이외의 다른 책은 필요 없다고 이야기한다. 그 이전에 있었던 그의 격렬한 감정은 호메로스의 서사시를 자장가 삼아 내면에서 갈무리되고 있었다. 적어도 롯데를 만나기 전 까지는 말이다. 이 시작하는 편지 첫머리에 베르테르는 ꡒ훌쩍 떠나온 것이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네ꡓ 로 시작한다. 그 이전 그가 있었던 곳에서 베르테르의 감정은 안주 할 곳이 없었다. 그의 감수성이 받아 들여지기에는 그가 살던 사회는 계몽적이었고 베르테르에게 이지적이 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베르테르는 괴테가 제시한 질풍노도의 인간상의 표상이라고 할 수 있는 인물이었다. 예술에 대한 베르테르의 생각은 자유로운 표현이었다. 화가는 자신이 보고 느낀 것을 자유롭게 그리고 작가는 솔직한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진정한 예술이라고 생각했다. 그사 둘러싸고 있는 시대에 전통적이고 정형화된 규범을 바랬다면 베르테르는 과감하게도 그것에의 자유를 원했던 것이다. 자유, 감정, 충동, 이런 것들은 베르테르에게 있어서는 저어할 것이 아니었다. 그는 감수성이 풍부하고 자연과 교류할 수 있는 그리스 신화에서 뛰어 나온 듯 한 사람이다. 호메로스의 서사시에서 처럼,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트로이의 왕자 파리스는 전쟁을 일으킨다. 헬레네 그녀가 유부녀였음에도 불구하고 파리스를 돕는 영웅이 있고 그녀를 되찾아 오려는 다른 무리의 영웅들이 있다. 역동적이고 혈기가 넘치는 신화의 세계이다. 그곳에서 신은 인간과 같이 웃고 생각한다. 바람, 물은 사물인 동시에 정신체다. 그러한 호메로스의 세계에서 베르테르는 편안함을 느낀다. 호메로스의 세계는 베르테르의 감정적인 모습이 전혀 어색하지 않게 세계와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베슬러에 오면서 그곳의 자연 풍광과 사람들, 호머 안에서 그의 감정은 세계와 조화를 이루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베르테르는 아이들과 자연과 어울려 지낸다. 약자에게 동정심이 아닌 순수한 감정으로 다가설 줄 아는 감성을 가진 베르테르이지만 그는 지기에 대한 갈망을 한다. 그는 마을 사람들의 호의에 감사하면서도 지기지우(知己之友)를 갈구한다. 호메로스의 세계와 유사한 정서를 베르테르에게 심어주던 이 고장에서 베르테르는 운명과도 같은 여인 로테를 만난다. 롯데는 그의 감정과 교류하는 여인이었으며 그 역시 마법에 걸린 듯 그녀의 감정을 알 수 있었다. 로테는 이 고장에서 아니, 이 사회, 우주에서 베르테르와 완벽하게 소통 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였던 것이다. 하지만 로테를 만난 것은 그에게는 양날의 검으로 작용했다. 그녀에게는 약혼자가 있었고 그의 사랑은 현실에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