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언어] 카스티얀에 대해서 -언어사, 문법, 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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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세계의 언어] 카스티얀에 대해서 -언어사, 문법, 사전에 대한 자료입니다.
목차
◉ 카스티얀 언어사


1. 바벨탑의 붕괴, 그리고 카스티야 고원으로의 여정
2. 필연적인 어순 V O S
3. 여성성의 언어 카스티얀
4. 계급분화와 부족사회
5. 다이아몬드 그리고 배신
6. 언어 그리고 사회
7. 백설공주

◉ 문자와 발음
본문내용
◉ 카스티얀 언어사


1. 바벨탑의 붕괴, 그리고 카스티야 고원으로의 여정

인류 역사의 초기, 즉 대홍수가 휩쓸고 지나간 후 노아의 후손들은 시날(바빌로니아) 땅에 정착하기 시작했다.
이곳에서 사람들은 다시 도시를 건설하고 새로운 삶의 터전을 마련했다. 그때까지 온 세상은 한 가지 말을 쓰고 있었다. 그들은 다시는 흩어지지 말자는 이유로 꼭대기가 하늘에 닿는 세상에서 가장 큰 규모의 탑을 쌓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 꼭대기가 하늘에 닿으려는 그 순간, 우주 대기권에서 날아온 혜성이 바벨탑위로 떨어졌고 그 건축에 참여하던 많은 사람들이 그 자리에서 살상 당했다. 그리고 그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그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본 후 거짓말처럼 자신들이 사용하던 말을 모두 잊고 말았다. 뿐만 아니라 그 혜성충돌을 지켜본 이들은 머릿속의 모든 기억들이 하얗게 지워지고 말았다.
그들은 혼란 속에서 그 폐허를 피해 뿔뿔이 흩어지기 시작했다. 카스티야 고원의 최초 정착자인 이들도 이때 정처 없이 걸음의 걸음을 거듭하던 행렬 중에 하나였다. 행렬 중간 중간에 정착하던 무리들도 많았지만, 이들은 마치 무엇에 홀린 사람처럼 쉬지 않고 앞으로 나아갔다. 그렇게 해서 도착한 곳은 넓은 고원이었다. 그 고원에서 며칠을 보내는 동안 그들은 아주 오랫동안 사람의 발길이라곤 닿은 적이 없어 보이는 숲 쪽으로 난 좁은 길을 발견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가지 않은 길' 로의 모험을 주저했지만 그 중에 용감하고 호기심이 많은 10여명의 무리는 과감하게 그 방향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양쪽으로 나무들이 좁게 들어선 길은 험난했다. 햇볕도 들지 않는 어둠속을 나아간다는 것은 많은 위험성을 내포했다. 하지만 그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서로 얘기한 적은 없었지만 그들은 그 길의 끝에 존재할지도 모르는 희망, 그 막연한 희망으로 이미 하나가 되었다. 그렇게 며칠이나 지났을까. 드디어 그 무리는 숲으로 새어 들어오는 빛을 보았다. 그리고 그 빛의 끝에, 그들 앞에 넓게 펼쳐진 넓은 땅. 카스티야의 생(生)을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