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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가토슈이치 지음
‘일본인 이란 무엇인가’는 일본의 유명한 비평가 이자 작가인 가토슈이치 가 집필한 일본사람이 직접 말하는 일본인 론 8편을 수록한 책이다. 이 책은 전통과 근대화, 천황제, 지식인 론 이렇게 세 파트로 나누어 일본인 스스로를 고찰해보고 그들이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한다. 책을 읽기 전 작가의 소개를 보면서 국민 스스로가 자국을 평가하는 것이 얼마나 객관적인 일이 될 것인가, 또 세계의 여러 나라 중 독특한 시각으로 바라봐지는 일본을 그들 스스로는 어떻게 생각 하는가 라는 의문에 대한 해답을 찾기 바라면서 책을 읽기 시작하였다.일본인 론 8편을 주제에 맞게 분류한 세 파트 중 첫 번째, 전통과 근대화 속의 일본을 다룬 부분에서는 먼저 이 책의 제목과 같은 일본인이란 무엇인가, 일본적인 것, 예술적 풍토, 외부에서 본 일본, 일본의 문명사적 위치에 대한 론이 실려 있다.자신들의 정체성에 대해 많은 궁금증을 지닌 일본인들은 특히 메이지 시대 이후 일본인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해왔다. 자신을 관찰하는데 있어 훌륭한 방법인 타인과의 비교를 통한 정체성 파악은, 국가적으로 외부의 주시를 받지 못하는 일본에게는 적용할 수 없는 방법이다. 이 방법이 적용되지 못함에 따라 일본을 비교하려는 움직임은 더욱 정밀해 졌다.다른 나라의 문화나 환경 등 세세한 것으로 비교해 본 일본은 미술가의 기질이 강한 나라, 경험주의적․ 실제적인 사상이 번성한 나라, 자연과 친화적인 나라라고 말할 수 있고, 그러한 특징은 예민하고 세련되고 발전적인 일본인을 만들어냈다고 한다. 그런데 이 부분 책을 읽으면서 의문점이 생겼다. 가토슈이치는 일본의 자연이 평화로워 자연에 대해 맞서는 (해일이나 태풍과 같은) 서양과 같은 일이 없기 때문에 자연과 친구처럼 지낸다고 했다. 하지만 내가 알고 있는 일본은 엄청난 지진과 자연재해가 발생하는 대표적인 나라로서 자연에 맞설 일이 없다는 저자의 말을 이해하기 어려웠다. 추측건대, 이 책을 집필한 당시의 일본 자연은 현재와 같은 문제점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하였다.하지만 다른 나라와 비교를 통해 알아본 이런 특징으로도 일본인이 무엇인지 완벽하게 대답되지 못하는 것은 일본인 스스로 무엇을 원하는지가 명백하지 않기 때문이다. 패전 이후 나라의 발전 방향이 명확하게 정해지지 않은 일본은 아직까지도 자신들이 무엇을 바라는지에 대해 완벽한 형태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 평화에 반대되었던 역사를 지닌 ‘일본인’ 그들이 누구인지 알기 위해서는 현대 일본이......................
가토 슈이치 | 오황선 역 | 소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