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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hwp1. 축제와 문화콘텐츠
본론
- 축제와 문화 콘텐츠
1. 축제 속 문화 콘텐츠의 숨은 힘
2. 문화상품으로서의 지역 축제
3. 문화 콘텐츠로서의 축제
결론
서론
역사학자 호이징가(Huizinga, Johan)는 호모루덴스(Homo Ludens)라는 책에서 “축제는 인간의 유희적 본성이 문화적으로 표현된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즐기는 인간’이란 표현처럼 사람들은 무엇을 하더라도 즐겁기를 원한다. 이를 발전시킨 미국의 신학자 하비 콕스(Harvey Cox)는 일상에서 억압되고 간과된 감정표현이 사회적으로 허용되는 기회를 축제로 정의하면서 축제하는 인간의 본능을 가리켜 호모 페스티부스(homo festivus)라 부른다. 축제는 현대 도시인들에게 휴식과 카타르시스와 욕망 분출의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에 시민들은 축제를 열망한다.이러한 점은 일상에서의 개인적인 즐거움에 더하여 공동의 함의를 얻으며 함께 즐기는 ‘축제’라는 공동체적 문화현상까지 낳게 하였다.
그 중 공동체적 성격을 띠는 축제는 종교, 풍습, 기념일 등 의례적 의미와 유희성을 포함하고 있다. 이런 축제와의 연계가 문화산업계에서는 즐거움이 갖는 콘셉트를 돌출시켜 경제적 가치와의 특수관계를 형성해 더욱 활발하게 전개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준다.
우리나라에서 세계적인 축제행사로 치러진 2002년 월드컵이 남겨준 문화현상들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해주며 민족성과 경제적 가치와의 연계를 다시금 제고하게 되는 계기를 마련해줬다. 또한 이렇게 월드컵 등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는 축제를 미루어 보아도 사람들의 사고를 지배하는 것 중 하나로 즐거움의 추구와 소비가 연결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축제는 문화적 의미뿐만 아니라 현대에 와서는 공통된 관심을 갖는 소비경향을 갖게 하면서 부가가치를 누릴 수 있는 가능성 또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것을 더 자세히 말하자면, 축제가 지닌 복합예술의 총체적 기능 때문에 행사가 끝난 후에는 다양한 자료가 남게 된다. 참가자와 관객이 함께 어우러져 일정시간 한 공간을 점유하면서 특정한 행위를 지속하기 때문에 , 축제의 현장 그 자체로 잠재적인 콘텐츠가 발생한다. 축제가 끝난 후에는 문헌자료, 영상자료 및 시각이미지 등 다양한 정보가 남고 이는 재가공을 통해 파생상품이 될 수 있는데, 사후에 제작되는 영상제작물이나 전시된 작품을 모은 화보집 형태의 사전제작물 도록 등이 전형적인 예다. 이 밖에도 조사를 통해 그 문화 분야의 소비자가 갖는 특성을 파악하는 마케팅 데이터가 만들어질 수도 있어, 문화의 트렌드를 분석하는 데 더 없이 유용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