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왜 인터넷린치를 주제로 삼는가에 대해-인터넷 린치의 특성과 관련하여
-익명성에 대한 일반적인 통념에 대한 반박-정보비대칭성과 조직성, 군중성 차원에서의 접근
-군중적 폭력에 대한 설명의 기본적인 틀로서의 희생양 메커니즘
-현실상의 희생양에 대한 폭력이 넷 상으로 확산되는 사례
-한국사회의 경우
-인터넷 린치의 사회적 배경요인에 관한 논의의 진행
-현실에서 발생한 다양한 린치 사례의 사회적 배경에 대한 개괄
-인터넷 린치의 배경으로서의 한국사회의 경우에 대한 비교분석
-전자전체주의-인터넷린치 현상의 전복적 위험성에 관한 논의
-기존 해결방안으로서의 실명제 논의 등에 대한 비판
-현실사회 차원에서의 해결방안 제시 시도-지금까지의 논의의 메시지 전달 차원
-맺는말
정치권력의 일방적인 통제가 통하지 않는 동시에 사회적인 참여의 비용이 0에 가까운 사이버스페이스 공간에 대해 직접민주주의에의 기대감이 존재해왔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인터넷으로 대표되는 정보기술의 급속한 발전은 산업사회의 기본이념으로 작용해온 기존의 대의 민주주의 제도를 대신할 새로운 정치체계로서의 전자민주주의에 대한 기대를 불러일으켜왔으며 소위 ‘정보사회론’을 주장하는 많은 이들에게 있어 그것이 고대 아테네 식 직접민주주의의 재림으로 생각되어왔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
극히 최근까지도 인터넷은 정보화 시대의 총아로 효과적인 정보 전달과 대중의 자유로운 참여를 통한 전자민주주의의 장으로서의 의의를 지녀왔다. 인터넷의 역할과 전자민주주의로 상징되는 긍정적인 미래상을 낙관하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그것이 내포한 위험성에 대한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는 상대적으로 위축되는 분위기가 이어져왔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사이버스페이스 상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형태의 비민주적이며 타자에 대해 폭압적인 폭력현상은 그러한 낙관적인 전망이 여러 난제를 지니고 있다는 점을 지극히 현실적으로 반영한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활발하고 폭넓은 사이버스페이스 참여도를 보이고 있는 생각되는 작금의 한국사회에서 이미 가상공간 차원을 넘어 일상사회 차원의 논란거리로 작용하고 있는 다양한 넷 상의 폭력현상은 기존의 전자민주주의에 대한 일부 장밋빛 담론들을 여지없이 전복시키는 것으로 보인다. 이 점에서 사이버스페이스는 탈산업사회기의 그리스적 유토피아를 보장하는 새로운 민주주의의 장이라기보다는 현실적인 역기능과 문젯거리를 직시해야만 하는 새로운 투쟁의 장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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