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을 영원처럼 니체의 영겁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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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교회를 다니는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기독교에서도 “영원”이란 말을 사용한다. 그러나 기독교에서 말하는 영원은 니체식의 영원이 아니라 천국, 천당이라는 피안의 세계를 상정하는 개념이다. 반면, 니체의 영원 개념은 피안의 세계를 가정하지 않는 개념이다. 이것은 인간 스스로 인간의 삶을 최대한으로 긍정하는 방식이다. 니체는 현재, 여기의 나의 삶을 나의 전부로 보았다. 더 이상 나아지는 것도 없고, 더 이상 악화되는 것도 없이 ‘나’ 그 자체가 나의 전부이며, 미래이고, 과거이고, 이승이며, 저승인 것이다. 따라서 인생을 ‘다시 살아도 좋을 만큼’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것이 니체의 생각이다. 물론 왜 그런가에 대한 근거는 없기에 니체의 영원회귀 사상은 “한 번을 영원처럼” 이라는 시적 진실로 이해되어야 한다. 이는 마치 종교적 진실, 과학적 진실처럼 니체에게 있어서는 확고한 진리였던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