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II. 역사 속 여성들의 과학 활동
1. 근대과학 형성기까지
2. 19세기 이후 - 남성, 그들만의 영역
III. 과학은 여성을 어떻게 보는가
IV. 현대의 여성과학자
1. 여성과학자로서의 어려움
1) 문애리 - 덕성여자 대학교 약학대학 학장
2) 이영란 - (주)청석엔지니어링 주임
3) 이주영 - 광주과학기술원 생명과학과 교수
4) 정광화 -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원장
2.여성 과학자로서의 어려움의 원인
1) 성적 편견
2) 남성 위주의 사회적 정서
3) 여성 교육 기관의 문제
3. 해결방안
1) 사회적으로 성별에 관한 편견 종식시키기
2) 여성에 대한 제도적 지원
3) 응용 과학의 적극적인 여성 인력 포용
4) 채용목표제와 멘토링(mentoring) 체제
Ⅴ.토론 및 결론
참고문헌
우리에게 알려진 과학자들은 거의 모두 남성이다. 21세기인 지금도 사정은 여전하다. 사실 요리․간호 등 몇몇 특수한 분야를 제외하면, 역사상 여성들이 눈에 띄게 참여하고 제 몫을 다한 분야는 별로 없었다. 그런데 왜 유독 ‘여성과 과학’을 문제 삼는가? 가장 큰 이유는 근대사회(19세기 이후)에서 과학이 중요한 지적․사회적 위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과학혁명 이전처럼 과학활동이 소수의 개인적인 관심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회 전반적으로 미치는 영향력이 점점 커졌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이유는 과학지식이 가진 독특한 인식론적 지위 때문이다. 근대과학은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지식들로 이루어진다고 여겨졌다. 하지만 오늘날의 과학은 좀 더 객관적이고 올바른 지식을 추구하는 ‘방법론’을 나타내는 말로 쓰인다. ‘사회과학’이나 ‘인문과학’과 같은 용어의 쓰임을 그 예로 들 수 있다.
과학을 객관적이고 보편적인 지식체계로 보는 것은 여성과 관련해서 다음과 같은 문제점을 가진다. 과학이 이상적인 지식체계라는 주장이 받아들여질 경우, 여성이 과학발전에 기여한 바가 거의 없다는 사실은, 여성의 지적 능력이 남성에 비해 열등하다는 주장의 근거가 될 수 있다. 더 나아가 여성에 대한 어떤 주장들이 과학이론을 바탕으로 전개될 경우, 그 주장은 사실로 굳어지고, 이에 대항할 수단이 적어진다.
II. 역사 속 여성들의 과학 활동
1. 근대과학 형성기까지
‘여성 과학자는 왜 극소수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간단하다. 여성들은 오랫동안 과학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 특히 교육을 받고 연구․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과학이 전문화되고 공적인 성격을 가질수록 이런 기회를 얻지 못한 여성들은 과학 활동에서 배제될 수밖에 없었다. 최근 몇몇 과학사 학자들은 개인의 특수적 사정에 의해 교육을 받고, 과학자들과 교류할 수 있었던 여성들의 사례를 보여주었다. 그 수가 극소수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통해 우리는 대학이 여성들의 입학을 제도적으로 허용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여성들이 어떻게 과학활 동에 참여하였으며, 또 그들이 가진 한계는 무엇이었는지 알 수 있다.
역사적으로 여성들이 과학 활동에 참여해온 방법은 다른 과학자들의 연구를 후원하거나 직접 연구 성과를 내는 것이었다. 여성들의 과학 후원은 대개 왕족․귀족의 개인적인 관심이나 그들이 주관하던 살롱문화를 통해서 이루어졌다. 그 당시 실험철학은 음악이나 시 낭송과 마찬가지로 궁정과 귀족의 여흥문화의 일부로 자리잡아가고 있었다. 왕실이나 귀족가문의 여성들도 이런 실험을 즐겼고 이런 기회를 통해 당대의 유명한 자연철학자들과 교류했다.
살롱의 여주인들 중에는 화학자 라브아지에의 부인, 마리안느처럼 직접 연구 활동에 참여한 예도 있다. 마리안느는 집안에 마련된 화학실험실에서 바쁜 남편을 대신해 직접 실험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자신의 이름으로 발표된 논문은 한 편도 없다. 말하자면 남편의 조수였던 셈이다.
이 시기의 과학 활동은 과학단체들을 통해서도 이루어졌다. 영국의 왕립학회, 프랑스의 과학아카데미 등 유럽 여러 왕실의 후원을 받아 만들어진 과학단체들은 과학 연구와 발표에 공적인 지위를 부여하였다. 과학단체들은 18세기 말 살롱의 쇠퇴와 더불어 점차 과학 활동의 중심지로서 확고히 자리매김하였고, 여성의 과학 활동을 극히 제한하였다. 영국의 왕립학회는 1902년 케임브리지대학 출신 여성 물리학자 에어튼의 회원 가입을 처음으로 논의했으나 부결했으며, 1945년에야 물리학자 론즈테일(X선 결정학)과 미생물학자 스티븐슨을 첫 여성회원으로 선출했다. 프랑스 과학아카데미의 경우는 1903년의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마리 퀴리는 1911년에 회원으로 추천을 받았으나 여자라는 이유로 선출되지 못했다. 그러나 퀴리는 그 해 다시 한번 노벨 화학상을 수상함으로써, 아카데미가 편견에 젖어 훌륭한 과학자를 회원으로 선출할 기회를 놓쳤음을 확인시켜주었다. 결국 아카데미는 1979년 수리물리학자 이본느쇼께를 첫 여성회원으로 선출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역사가 짧은 미국 국립과학아카데미는 1925년에 해부학자 플로런스를 첫 여성회원으로 선출했다.
귀족 집안 출신이며, 가족이나 친지가 특별히 여성의 교육과 과학 활동에 호의적이라는
두뇌는 평등하다, 2007, 서해문집, 론다 쉬빈저 ; 조성숙
여성, 과학을 만나다,2005, 양문,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종연합회 편저
노벨상과 여성과학자들, 1999, 미크로,울라 푈싱 ; 정복희
과학과 젠더,1996,동문선, Keller, Evelyn Fox, 민경숙
(2007)여성과학기술인력 실태조사보고서, 2008, 한국과학기술부,과학기술부 : 전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한국역사 속의 여성과학자 발굴, 2002, 이화여자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여성공학교육 및 인력활용에 관한 연구, 1995, 모혜정, 科學技術政策管理硏究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