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비평] `반성하다 그만둔 날`사이 사이의 간극을 좁히는 따뜻한 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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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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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사이’에 주목하는 시인


Ⅱ. ‘사이’의 간극 좁히기
1. 머물기 위해 떠나다, 세상과 하나됨
2. 바람의 딸, 욕망의 소산물. 욕망의 근원에 대한 위로
3. 반성하다 그만둔 날, 인정받지 못하는 욕망들
4. 쉼표를 못 찍는 이유, 갈증

Ⅲ. ‘사이’에서 길 찾아가기


본문내용
I. ‘사이’에 주목하는 시인

김사이는 ‘가리봉 시인’이라 불린다. 그만큼 가리봉이라는 공간과 시인은 결코 나누어 생각할 수 없다.
가리봉이란 이름은 ‘갈라지다’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시인이 바라본 가리봉은 이 유래 그대로 갈라진 공간이었다. 그러나 재개발 열차에 탑승한 가리봉은 가산 디지털단지라는 이름으로 탈바꿈한다. 닭장촌이라고도 불리는 자취방들은 서서히 쇼핑몰로 변모하고 있다. 그럼에도 그 ‘사이’에 여전히 가리봉은 존재한다. 실제로는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강요당할 뿐이다. 이런 모순적인 공간 사이에 시인 ‘김사이’가 있다.
시인에게 가리봉은 ‘하필’의 공간이다. 하지만 시인은 줄곧 가리봉과 소통하며 그 속에 가득한 푸르름을 확인하고 이러한 가리봉은 도망가던 김사이를 멈추게 한다.
김사이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가리봉의 이질적인 공간 ‘사이’를 누비고, 가리봉과 자신의 욕망 ‘사이’에서 소통을 시도한다. 뿐만 아니라 유년시절의 추억과 현재 ‘사이’에서 욕망의 역사를 이해한다. 그리고 타인의 삶과 욕망 ‘사이’의 간극을 이해하고 받아들인다. 이러하기에 시인은 자신의 본명인 ‘김미순’이 아닌 ‘김사이’라는 이름으로 좁혀질 수 없을 것만 같은 간극을 지닌 ‘사이’를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김사이의 시집 『반성하다 그만둔 날』은 그런 사이사이를 좁히고자 하는 김사이의 따뜻한 마음의 결실일 것이다.

II. ‘사이’의 간극 좁히기

시인은 한 명의 여성이자 노동자이다. 그리고 사람이다. 시인은 이렇게 사회가 짐 지워준 이름들 사이에서 삶을 바라본다. 그저 바라본다. 시인이 바라보는 세상은 지극히 자기중심적이다. 타인에 대한 그 어떤 요구도 없다. 어둡고 음습하기까지 하다. 하지만 따뜻하다. 누군가는 김사이의 시들에 대해 세상에 대한 경고라고도 한다. 물론 그럴지도 모른다.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무척이나 따뜻한 위로가 되리라.



1. 머물기 위해 떠나다, 세상과 하나됨

땅 끝에서 떠나온 곳
서울에 올라와서도 몇 달 부초처럼 떠다니다가
( … 중략 … )
꼴딱 새운 가리봉의 첫날 밤
-「머물기 위해 떠나다」부분

젊은 나이에 서울로, 부초처럼 떠다니다가 그것도 가리봉이라는 공간으로 밀려온 시인은 가리봉 입성의 첫 날밤을 꼬박 세울 정도로 무척 예민하다. 시인의 예민한 촉각에 가장 먼저 닿는 부분은 시인을 둘러싼 세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