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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hwpⅡ. 헤겔의 생애
Ⅲ. 헤겔의 의지
1. 의지의 3계기
1) 추상적 보편성의 계기
2) 특수성의 계기
3) 개별성
2. 의지의 3형태
1) 자연적 의지
2) 자의
3) 즉자 대자적 의지
3. 의지의 주관성과 객관성
1) 의지의 주관성
2) 의지의 객관성
Ⅳ. 헤겔의 윤리학
Ⅴ. 헤겔의 미학
Ⅵ. 헤겔과 불교
Ⅶ. 헤겔의 세 가지 욕구
Ⅷ. 헤겔과 라이프니츠
Ⅸ. 헤겔과 마르크스
Ⅹ. 헤겔의 전쟁과 국제관계
Ⅺ. 결론
참고문헌
헤겔의 철학이 해결하려는 핵심적인 문제 중의 하나는 어떻게 내가 나와는 다른 타자와의 만남 속에서 나 자신을 찾고 자기 동일성을 유지할 수 있는가이다. 그의 철학이 자기 동일적 자기의식으로부터 출발하고 또한 이의 완성을 궁극적 목표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근본적으로는 `주관성의 이론`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헤겔은 주관의 관점을 유지하면서도 동시에 어느 누구보다도 데카르트적 유아론을 철저하게 극복한다. 주관주의 철학에서 자아와 타자의 관계는 스피노자에게서의 실체와 양태 사이의 관계와 유사하게 설정된다. 즉 자아는 타자에 대해 존재론적으로 또는 인식론적으로 우월한 지위를 지닌 근원적 본질로 간주되고, 타자는 자아에 의해 정립된 비본질적 객체일 뿐 자아와 동등하고 등근원적인 주체로 인정받지 못한다. 여기서 자아와 타자는 불평등한 지배와 예속의 관계 속에 있다. 헤겔에게서 주체는 스스로를 전적으로 `타자화Veranderung`한다. 타자의 타자성은 자아에 의해 정립되는 것이지만, 자아는 자신에 의해 정립된 타자 속에서(최소한 잠정적으로라도) 자신을 남김없이 상실한다. 주관주의자들에게는 도대체 타자가 어떻게 자기 동일적 자아의 지평 안으로 얽혀 들어오게 되는가가 문제가 된다. 반면에 헤겔에게는 오히려 어떻게 자아가 스스로를 전적으로 타자화하고 자신을 상실함에도 불구하고 자립적인 타자 속에서 무제약적 자기 동일성을 회복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이 화두로 등장하게 된다.
헤겔은 바로 승인이론을 통해 이 난제를 해결한다. 자립적 타자 속에서의 자아의 무한한 자기 동일성의 회복은 타자의 배제나 억압으로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배제된 타자는 여전히 나의 외부에서 나를 제약할 것이고, 억압받는 타자는 언젠가 나를 억압하는 지배자로 되돌아올 것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또한 `신비적 합일`이나 `감정이입`, `추체험追體驗`만으로도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들은 아직 내적으로 분화되지 않은 추상적 태도이거나 자아의 관점을 벗어나지 못하는 심리학적 태도일 뿐이어서 그 안에서는 자아 아니면 타자의 자립성 혹은 둘 다가 소멸되고 말 것이다. 헤겔에 의하면 자아의 내적 통일은 오직 자아와 타자 간의 상호 승인을 통한 상호주관적 통일에 의해서만 가능하다
◎ 찰스테일러, 박창국 역(1988), 헤겔철학과 현대의 위기, 서광사
◎ 칼 뢰비트, 이한우(1990), 역사의 의미, 문예 출판사
◎ 하워드 P. 케인스, 이명준 역(1998), 헤겔 철학의 현대성, 문학과 지성사
◎ 헤겔, 임석진 역(1990), 법철학, 지식출판사
◎ E. 앙게른, 유헌식 역(1997), 역사철학, 민음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