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학사] 정지용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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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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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만남에 앞서
2. 정지용과의 만남
3. 헤어지며
본문내용
1. 만남에 앞서

고등학교 1학년 국어 시간에 정지용이라는 시인을 처음 만났을 때, 생경한 그의 이름이 주는 신비로움도 컸지만 무엇보다 강하게 내 가슴을 파고들었던 심상은 ‘안타까움’이었다. 그와 나를 처음 이어준 작품이 ‘자식 잃은 아비의 노래’라고도 할 수 있는 이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수업시간에 전해들은 정지용에 대한 추가정보 즉, 사회적 배경과 맞물려 창작초기와 후기가 현저히 다르고 결국은 월북하여 생사가 불분명하다는 그 정보를 접하고 나니 안타까움은 더욱 커졌다. 1980년대 후반, 월북 시인 정지용의 작품들이 해금되면서 본격적으로 그에 대한 연구가 진행됐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우리나라 교육계에서 그의 이름은 탁월한 시선(詩選)과 당대의 명성에 비해 너무도 작게 다뤄지고 있다. 그러므로 나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정지용과의 첫만남 이후 셈하기도 버거울 정도로 오랜만에 그와 재회하게 됐는데 이것이 바로 본 강의와 겹치는 만남이다. 이후 그에 대한 첫인상을 되짚어보며 만난 작품이 . 외국어 제목에서부터 한국의 초기 여느 시와 확연히 다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외국어를 시어로 채택한다는 것이 당시로서는 얼마나 파격적인 일인가. 아닌게아니라 본문을 언뜻 봐도 ‘루바쉬카’, ‘페이브먼트’ 등의 지금으로서도 낯선 외국어들이 즐비하고 있는 것이 정말 흥미로웠다. 1926년, 한국도 아닌 조선에서 이토록 파격적인 시어를 채택하고 이외에도 , 등의 작품에서 심심치 않게 외국어를 등장시키며 그가 말하고자 했던 것은 무엇일까?
워낙 인원이 많아서 ‘뭉치면 이상하고 흩어지는 게 당연하다’는 영문과의 고질적인 전통(?)이 있다지만, 그래도 가끔은 부러울 정도로 잘 뭉치는 국문과 수업을 영문과 학생으로서 혼자 듣는다는 것이 여간 힘든 게 아니다. 이 와중에 작품에서나마 영어를 발견하고 기쁜 마음에 거기서 부합되는 어떤 의미를 찾아보고자 한다. 시인 정지용이 영문과 출신이고 유학 생활 후에 영문학 교수직까지 지냈다는 단순한 이력이 그의 독특한 외국어 시어 채택을 전부 설명할 수는 없을 것이다. 동시대 시인들과 분명 다른 시세계를 구축한 정지용이기도 하지만 일본 유학시절에도 어떻게 해서든지 고향 옥천과 흡사한 곳에서 거주하고자 노력했던 그를 막연히 ‘서구 지향적 모더니스트’로만 규정한다는 것도 부족한 듯싶다. 서구적 모더니즘이라는 스펙트럼으로 시인 정지용을 투사한다는 것 자체도 옳은 것인지 모르겠다. 그러나 분명한 것, 외국어 시어를 구사하며 여느 초기 한국시와 차별화를 이뤘고 해당 시어 나름의 의미를 함축시켰다는 그 사실이 있기에 이러한 고찰이 부적절한 도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순수서정시와 모더니즘시의 간극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당대 시문학계의 대명사로 우뚝 섰던 정지용이 ‘에서 외국어 시어를 통해 표현하고자 했던 이면의 숨은 의미’를 추적하려 한다.

참고문헌
김신정, 『정지용 문학의 현대성』, 소명출판, 2000년
김신정, 『정지용의 문학세계연구』,깊은샘, 2001년
http://lovehana2001.com.ne.kr/
http://www.naver.com
http://hanlover.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