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II. 을 재료로 한 영화
1.
2. 을 소재로 한 제도권영화
가. 멜로드라마
나. 에로영화
a. 에로티시즘 영화
b. B
c. 대체포르노(B급 에로물)
3. 성을 소재로 한 비제도권 영상물(포르노그래피)
4.21세기형 섹스영화(엽기영화, 세기말 영화)
III. 영화 속의 섹스의 지위
IV. 21세기의 섹슈얼리티(Sexuality)에 대한 고찰
V.영화
V.맺음말
영화 속에서 표현되는 성은 야누스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 아무런 메시지 없이 벗겨진 몸뚱이와 알 수 없는 무거운 메시지로 포장된 몸뚱이로 구별된다. 다시 말해 삶을 이야기하는 영화 속에서 , 삶의 중요한 부분인 섹스는 특별한 위치를 차지할 수밖에 없다. 문제는 섹스를 어떻게 표현하는가, 혹은 관객의 입장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하는 문제이다. 영화는 커트로 나누어진 화면으로 이루어졌지만, 시간과 공간의 연속성에서 영화의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즉 인과적 구성을 통해 이미지는 이야기를 이끌어가고 영화 속에서 말하려 하는 주제를 향해 진행된다. 이 과정 속에서 남녀간의 성행위를 표현하는 장면이 있게된다. 그런데 영화 속의 섹스장면은 독특한 특징이 있다. 즉 이러한 장면은 연결성보다는 포르노그라피와 같이 사진적인 이미지 혹은 정지의 이미지로 영화 자체와는 구분되는 강한 독립성을 띠고 있다. 다시 말해 섹스의 장면은 영화 내러티브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한 조합 기능을 상실시킨다. 오직 영사되는 현재의 화면의 섹스 행위에만 몰입하게 만드는 강력한 마취적 효과를 가지고 있다. 즉 감성의 영역에 있어서 정서의 기억을 통한 순차적인 의미해석이 아닌 즉각적이고 말초적인 자극 반응으로 피부가 제일 먼저 감각하는 원초적 감성 영역에 속한다.
관객의 수용입장에서 보면 영화는 시간과 공간이라고 하는 규칙화된 거리감이 존재해야만 이것은 보이지 않는 가상의 선으로 존재한다. 아무리 감정이 몰입된 상태라도 이성의 작용은 수용되는 감각의 통제와 선별적 수용, 질서화, 교량적 연결을 거쳐 감성 시스템으로 작동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섹스의 장면화는 시간의 길이, 농도, 행위가 주는 충격성의 강도가 깊어질수록 시간과 공간의 유기적인 관계를 붕괴시키고 이성을 마비시킨다. 또한 섹스라는 이미지는 이미지 영역중 관습적으로 금기화 된 충격적인 이미지의 영역에 속한다. 따라서 장면화된 섹스를 대하는 관객에게 당혹함을 불러일으키고 이성적인 사회 영역 안에서 불쾌감을 초래한다. 이로 인해 섹스가 주는 거부감을 유발하고 인지과정과 받아들임 사이에서 충돌하며 윤리적 경계의 논란을 불러일으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