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영의 생애와 사상
분야
hwp1) 아나키즘
이회영은 중국에서 아나키즘 운동의 중심에 서 있었다. 그는 민족주의 운동과 그 이론에 대한 불만으로 말미암아 새로운 사상에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다. 그것이 바로 아나키즘이었던 것이다. 3.1운동이후 민족주의 운동은 외교론과 실력양성운동을 중심으로 전개되었다. 하지만 문명진화론을 바탕으로 진행되는 운동은 당연히도 일제의 침략논리에 대항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대다수의 민족주의자들이 친일파가 되거나 자치론을 받아들였다는 사실만 가지고도 그것은 쉽게 알 수 있다.
이회영은 1923년 9월경 이정규를 만났다. 이를 계기로 그는 아나키즘을 접하게 되었고 적극 수용하게 되었다. 1923년 말에 이르러서는 이회영 스스로 무정부주의라는 자유연합의 이상과 그 조직의 이론으로서 새 한국을 건설하여야 한다고 주장하게 되었다. 이정규, 우당이회영약전, 을유문화사, 1985
이때부터 이회영은 스스로가 아나키스트임을 자임하였으며 진정한 독립운동은 아나키즘 운동이라고 항상 말하였다.
그는 1924년 4월 북경에서 재중국무정부주의자연맹을 결성하고 그 후 1928년 2월에 상해에서 재중국조선무정부공산주의자연맹을 조직하였다. 그리고 참다운 공산주의는 정부가 없는 생산단체 자치의 무정부공산주의라고 주장하였다. 아울러 무정부공산주의의 원리에 기초하여 자본주의 국가인 일제로부터 조선을 탈환하여 조선 민중에게 돌려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그는 무정부공산주의 사회의 실현을 위하여 민중집적혁명론과 무정부공단주의를 동시에 추진하였다. 그는 1931년 남화한인청년연맹이라는 아나키즘 단체에 가입하여 활동하였는데 이는 자유연합의 원리에 기초한 아나키즘 사회의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는 단체였다. 이렇듯 그는 아나키즘에 입각하여 조선의 독립을 달성하고자 하였다. 참고로 아나키즘의 사전적 의미는 “조직화된 정치적 계급투쟁뿐 아니라 모든 정치적 조직, 규율, 권위를 거부하고 국가권력기관의 강제수단의 철폐를 통하여 자유와 평등, 정의, 형제애를 실현하고자 하는 유토피아적 이데올로기 및 운동으로서, 국가나 정부는 본래가 해롭고 사악한 것이며 인간은 국가나 정부 없이도 올바르고 조화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다는 신념”이다.2) www.naver.com
이러한 사상적 기반하에 그는 의열단, 다물단등을 이끌면서 활발한 테러활동과 암살활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2) 신흥무관학교설립
조선후기 특히 1860년대부터 조선인의 북간도 지역으로의 이주는 본격화되어 1900년에는 10만 명에 이르렀다.이회영은 그들 재만한인의 자제들에게 교육을 통해 민족의식을 고취하고자 하였다. 그는 ‘고난의 항일투쟁에 굴하지 않는 강건한 육체와 정신을 키우는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는 목적으로 신흥무관학교 설립하였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영하30도에 달하는 추위와 식량의 조달등의 어려움, 중국인이나 중국당국이 중국 땅에 조선의 독립을 위하
역사학자 18인, 『역사의 길목에 선 31인의 선택』, 푸른역사, 199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