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2. 선덕여왕; 남자로 변해 깨달아
3. 진덕여왕; 여성 자체로 깨달아
4. 혜공왕; 억지 남자로 변해 나라가 위태로워져
5. 진성여왕; 여성성불은 역사 속으로
6. 맺음말
불교에서는 유교와 달리 여성도 깨달을 수 있다고 본다. 물론 여성의 몸을 바꾸어 남성의 몸을 얻는다는 ‘변성성불’이란 전제가 따라 붙지만 여성의 성불을 언급한 것은 획기적인 사상이라고 볼 수 있다. 붇다의 가르침에 의하면 모든 중생은 불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모두 깨달을 수 있다 한다. 물론 일천제(一闡提)는 깨달을 수 없다는 일부의 논의가 있었지만 그것은 한때의 사상에 불과하였다. 여성성불론의 역사적 전개상황에 대해서는 원시불교 단계에서는 여성성불론에 대해서 긍정적인 입장이었지만 부파불교 단계에서는 부정적이었고 이후 대승불교 단계에서 다시 여성성불론이 대두한 것으로 파악된다. 조승미, 2004, 앞의 논문.
여성이 남성에 비해서 깨달음을 얻는데 장애가 많아 직접적인 여인의 성불을 어렵다고 하였지만 그것은 깨달음을 얻는 과정이 어렵다는 것을 말한 것이지 깨달음의 길이 닫혀 있다고 본 것은 아니다. 여성이 깨달음의 경지에 오를 수 있다는 자신감은 세간의 최고지위인 왕위에도 오르거나 통치할 수 있다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갖게 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신라 최초의 여왕인 선덕이 왕위에 오를 수 있었던 이유를 사서에서는 이렇게 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