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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의 규칙과 에팃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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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프로골퍼들에게 "1타"는 작게는 수천만원에서 크게는 몇억원의 수익을 좌우한다. 그런 그들에게 실수나 아닌, 골프규칙위반으로 벌타가 부과됐다는 소식은 팬들이 듣기에도 안타깝다.
올해 세계 각 골프투어에서 발생한 규칙위반 사례를 살펴 본다. 최경주 - 아쉬운 특이한 케이스가 두 번 있었다. 최경주는 2월21일 투산오픈 1라운드때 1번홀 티오프시각에 3초 늦었다. 그는 뛰어가며 "가고 있다"고 알렸으나 경기위원은 지체없이 2벌타를 매겼다. 최는 그 홀에서 더블보기를 했고 그 벌타때문에 18위에 오를 수 있었던 순위가35위로 밀려났다.
최경주는 5월 마스터카드대회 4라운드 15번홀(파4) 러프에서 친 볼이 나무맞고튀어 몸에 맞는 바람에 2벌타를 받았다. < 6조3항,19조2항b >
우즈가 규칙 덕을 톡톡히 봤다. 베이힐인비테이셔널 4라운드. 18번홀의 티샷이 OB(경기 금지구역)지역으로 넘어갈 뻔하다 카트 길에 선 남자 갤러리의 목을 맞혔다. 바로 행운이 따랐다. 그 갤러리의 여자친구가 우즈 팬이었다. 그 여자는 친구에게 맞고 카트 길에 떨어진 공이 나이키인데다 '우즈' 란 이름이 새겨져 있자 주저하지 않고 페어웨이 지역에 던졌다. 그 순간 경기위원도 TV 카메라도 없었다. 경기위원 등의 목격이 있을 경우 공은 원위치돼 카트 길로 부터 1클럽 이내에서 드롭(규칙 24조 인공장애물)해야 한다. 이 경우 우즈는 OB쪽 러프에서 세컨드 샷을 하게 돼 2온을 시키지 못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여자 갤러리의 현명한(?) 판단 덕에 그는 좋은 라이에서 드롭할 수 있었다. 마지막은 실력이었다. 핀까지 1백76m를 남겨둔 우즈는 5번 아이언으로 절묘한 페이드 샷(의도적인 슬라이스)을 구사, 그린 앞 워터 해저드를 넘기며 깃대 5m에 붙여 버디를 낚았다. '움직이고 있는 공이 국외자의 몸에 맞을 경우 멈춰선 자리에서 벌타 없이 칠 수 있다(미국프로골프협회 규칙 9조1항 국외자에게 맞는 공)
멕 말론의 실수 ▷ 우승후보에서 실격 처리로
알면 득이 되지만 모르거나 실수를 하게 되면 경기 실격이나 벌타 부여 등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골퍼들에게는 경기를 풀어가는 관건이다.
지난 96년 제이미 파 크로거 클래식에서 멕 말론은 첫째날 6언더로 선두를 달리고 있어 우승 후보로 강하게 점쳐졌다. 그러나 이튿날 경기에서 퍼팅한 볼이 홀 가장자리에 걸려 18∼19초만에 떨어진 것을 버디를 한 것으로 착각하고 스코어를 잘못 기재해 실격 처리됐다.
볼은 홀컵에 걸려있을 경우, 10초이내에 떨어져야 한다. 이 룰을 모르고 스코어 카드에 잘못 기재해 강력한 우승 후보에서 실격 처리라는 나락으로떨어진 것. 자나깨나 케이스와 룰을 염두에 두는 골퍼가 결정적인 순간에 빛을 발한다. [규칙 제16조-2 참조]
캐디처럼 플레이한다. 캐디들은 말을 안해도 그들의 임무를 스스로 수행한다. 미리 가서 몇가지 간단한 임무를 수행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긴다. 골프백을 짊어지고 있지 않더라도 그들처럼 행동해야 한다.
여분의 볼을 두 개 더 준비한다. 정보 제공자가 되라. 어프로치 샷도 항상 주의 깊게 살펴본다. 파트너의 성향을 알아둔다. 카트를 그린의 한쪽으로, 아울러 다음 티에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