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예술의이해] 모더니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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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상예술의이해] 모더니즘 영화에 대한 자료입니다.
목차
1. 리얼리티의 재구성

2. 자의식적 탐구와 자기-반영성

3. 재현의 정치학

본문내용
1. 리얼리티의 재구성
영화에 관한 한 가지 오해는 그것이 사실적인 매체라는 주장이다. 이러한 주장에는 사진복제라는 매체의 특성으로 인해 영화가 물리적 세계와 연결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깔려 있다. 그러나 사진의 이미지는 빛과 그림자일 뿐이지 현실 그 자체는 아니며, 영화의 이야기와 인물 역시 실제 행동에 기반하고 있을 수도 있지만, 장르적 관습이나 관객의 기대에 더 많이 의존하고 있다. 예컨대 장르 영화가 사실적으로 보이는 것은 현실을 객관적으로 기록했기 때문이 아니라 관객이 그럴 듯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것은 관습적인 약호code에 의해 생겨난 하나의 효과, 즉 실재-효과reality-effect에 불과한 것이다. 나아가 우리가 창문을 통해 바깥을 보는 것처럼 느낀다면, 그것은 재현과정이 드러나지 않고 억압되기 때문이다.
모더니스트들이 관습적인 리얼리즘에 의문을 제기한 것은 가공된 세계 뒤에 가려진 진정한 현실을 드러내기 위함이었다. 그래서 모더니즘의 에토스는 리얼리티란 무엇이며 그것을 어떻게 포착할 것인가라는 문제였다. 먼저 그것은 객관적 현실에 다가서기 위한 노력으로 나타났다. 이야기는 느슨해졌고 결말이 열린 채 끝나곤 했으며, 음향은 현실의 사소한 소음까지도 기록하였고 침묵은 대사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롱-테이크가 선호되었는데, 편집과는 달리 시공간을 지속시키는 롱-테이크는 현실의 풍부함을 그대로 보존해주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내러티브가 아닌 이미지로 현실을 겨냥했다는 점이다. 서사가 거짓 화해를 약속하는 이데올로기라면, 이미지는 행위, 감정 그리고 나아가 역사를 전달하는 장치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이미지가 현실 그 자체와 혼동된 것은 물론 아니었다. 모더니스트들에게 이미지는 서사만큼이나 구성된 것이었고 불확실한 것이었다. 현실이 모호하고 불가해한 것이라면, 어떠한 이미지도 현실의 마지막 지점에는 도달할 수 없다는 것이 그들의 생각이었던 것이다.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가 대표적인 예인데, 예컨대 에서 주인공 토머스가 처한 딜레마가 그것이다. 사진 속의 사진을 아무리 찍어봐도 객관적 현실의 정수에는 도달하지 못한다. 모더니즘 영화가 그토록 은유적이고 상징적인 이미지에 의존하는 것도 다 이 때문이다. 그러나 어쨌거나 모더니즘은 이미지가 서사에서 벗어나는 시기였으며, 이미지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질문한 시기였다.
그러나 리얼리티란 객관적인 만큼 주관적인 것이었다. 현실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물질적인 것인가 정신적인 것인가? 구체적이고 이성적인 것만이 현실인가? 꿈과 판타지는 비현실적인 것인가? 모더니스트들에게 초현실적이고 무의식적인 이미지는 물리적인 대상만큼이나 생생한 것이었고, 나아가 현실을 구성하는 실체적 요소였다. 그러므로 진정한 것이 되기 위해서는 주관적이고 비이성적인 것에도 충실해야만 했다. 이처럼 모더니즘은 객관적 현실 못지 않게 주관성을 탐사하면서, 리얼리티 개념을 재구성하고 확장하였던 것이다. 당시 독일 표현주의 기법이나 플래시백 기법이 유행한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 설명될 수 있는데, 플래시백은 모더니스트들에게 환상과 기억과 시간을 다루는 장치였다. 예를 들어 펠리니는 에서, 베르톨루치는 와 에서, 레네는 와 에서 플래시백을 사용해 환상과 기억과 시간과 역사를 탐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