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현대사회의변화와쟁점]수디르 벤카테시의 괴짜사회학을 통한 현대사회의 분석에 대한 자료입니다.
목차
■ 저자소개
■ 로버트 테일러 주택단지
- 공권력이 존재하지 않는 이중도시
■ 갱단&주민대표 VS 힘없는 주민들
- 공동체 주의 VS 자유주의
■ 로버트 테일러 철거 지침과 공동체 파괴
■ BETTER SOCIETY
본문내용
Ⅱ. 로버트 테일러 주택단지 - 공권력이 존재하지 않는 이중도시
1. 책속에 나타나는 이중도시의 모습
- 나는 주변 지역으로부터 조그맣게 고립된, 하이드 파크가 시작되고 끝나는 곳(여기까지가 안전한 지역이었다)이 표시된 상세한 지도도 받았다. 단체로 가거나 공식행사에 참석하는 경우가 아닌 한, 그 경계 너머에 있는 멋진 공 원들도 출입 금지 구역이라고 했다. 나는 하이드 파크 남서쪽 언저리에 위치 한 대학원생들에게 제공되는 기숙사에서 살았다. 내 아파트는 커티지 그로브 대로에서 약간 벗어나 있었는데 이 대로는 하이드 파크와 흑인 빈민 거주 지 역인 우드론을 가르는 역사적으로 유명한 경계선이었다. 한편에는 대부분 백인으로 특권을 누리는 학생들이 수업과 스포츠를 하러 다니는 아름다운 고딕 양식의 캠퍼스가 있었고, 다른 편에는 값싼 노동력과 서비스(기름 교 환, 창 닦기, 마약 판매)를 제공하거나 길모퉁이에서 구걸하는 무일푼의 아 프리카계 미국인들이 있었다.
2. 주택단지 형성 과정
⑴. 여러 사안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주택설계과정으로부터의 문제
- 시카고 주택공사가 1958년에서 1962년 사이에 건설한 로버트 테일러 주택단지는 최초 아프리카계 미국인인 대행 회사의 사장 이름을 땄다. 이 주택단지는 4,400호 세대의 아파트에 3만 명이 거주하는 거의 소도시 규모였다. 1930년대와 40년대의 대대적인 이주 기간동안 남부의 가난한 흑인들이 대거 시카고로 몰려왔고 이들을 수용하는 것이 당면한 급선무였 다. 이 주택단지는 처음에는 상당히 환영을 받았지만 곧 흉물로 변하고 말았다. 시카고 정치인들이 도시의 백인 주거 지역은 비워둔 채 이미 혼 잡한 흑인 빈민가 한가운데에 떡하니 주택단지를 지어놓자 흑인 운동가들 은 분노를 터뜨렸다. 전체 부지중에서 단 7퍼센트에 불과한 면적에다 28 동의 건물을 빼곡히 채워 넣어, 남겨진 거대한 공터에 의해 이 주택단지 가 나머지 지역 사회로부터 고립되었다고 도시 설계가들은 한탄했다.
⇒ 복지정책이 이론과 통계수치만으로 얼마나 현실과 동떨어져 설정되고 수 행되는가를 보여준다. 어쩌면 소외받는 계층의 사회를 잘 이해하지 못하 고 내놓는 성급한 해결책들이 오히려 그들 주거지역의 슬럼화를 더 심화 시키는 것일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