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국문학] 큰 늑대 파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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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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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 차


큰 늑대 파랑

Ⅰ. 이상과 현실 사이의 인물들

(1) 사라

(2) 재혁

(3) 정희

(4) 아영

Ⅱ. 구원자 관점에서 바라본 파랑

(1) 본능을 쫓는 구원자 파랑

(2) 왜 그들은 구원을 받아야 했는가?

(3) 왜 아영만이 구원을 받았는가?

Ⅲ. 결론

본문내용

큰 늑대 파랑

Ⅰ. 이상과 현실 사이의 인물들

(1) 사라
파랑의 부모들 중 가장 먼저 죽음을 맞는 것이 사라다. 그녀의 인생은 대학교 3학년 때, 가스 폭발로 부모님이 돌아가시면서 바뀌었다. 그 사건은 삶에 대한 그녀의 가치관을 바꾼 것이다. 취업용 일반 상식책을 뒤적이던 그녀는 그 뒤로 상식이라는 말만 들어도 구역질이 치밀었다. 사라는 부모들처럼 살기를 거부했다. 그들처럼 직장을 다니고 ‘사회가 정해 놓은 규칙에 따라 한평생을 성실하게, 그리고 우울하게 고생만 하며 살다가’ 죽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자신이 좋아하는 일만을 하기로 마음을 먹는다. 그런데도 그녀의 선택은 소설 속에서 위태로운 위치에 놓여있다. 가장 먼저 죽는 사라는 어찌 보면 가장 먼저 처벌받아야 하는 존재이기도 하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만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좋아하던 글쓰기는 자발적인 창조 활동에서 생존을 위한 노동으로 전락한다. ‘허리가 끊어질 듯 쑤시고 온몸의 관절이 저려도 그 정도의 분량을 쓰지 않으면 음식도 책도 살 수 없었다’ 그녀에게 글쓰기라는 행위는 이상에서 현실로 끌어내려졌다. ‘좀비들이 나타났건 그렇지 않건 일은 해야 했다’라는 사라의 상황은 글쓰기라는 직업적 노동이 그녀에게 얼마나 현실적인 억압인가를 확실하게 보여준다.

(2) 재혁
재혁은 사라와는 반대되는 인물이다. 그가 무엇을 행복의 조건으로 삼았는지 명확히 알기는 어렵다. 다만 그는 그림을 잘 그렸고 파랑도 그런 재능을 통해 태어났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그가 사라와 같은 선택을 했다면, 그림 그리는 일을 하며 이상적인 삶을 꿈꾸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는 분명 다른 선택을 했다. 그는 자신을 둘로 쪼갰다. 하나는 여전히 순수한 이상을 품고 있는 ‘재혁’이고 다른 하나는 철저히 현실에 순응하는 ‘재혁’이다. 이상속의 재혁은 내부에 감금되어 있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대신 그의 의식과 본질에 더 가까이 접근해있는 것이 이상을 품은 재혁이다. 반면 세속의 재혁는 현실을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속물이 되려고 안간힘을 쓰는 행동을 보인다. 그러는 한편, 재혁은 자신의 재능을 내부에 가두고, 속물처럼 행동하는 자신을 비웃는 일에만 전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