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전기 중앙통치 체제와 지방행정 제도의 성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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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고려말에는 권문세족과 불교 사원들이 많은 토지를 겸병하고 양민들을 노비화하면서 지배층에 대한 사회적 불만이 증대하게 되었다. 여기에 외적의 잦은 침입으로 국력이 피폐하고 민중들의 생활도 어려워 졌다. 이 때 원에서 전래한 성리학을 신봉하던 사대부 계층이 새로운 정치세력을 형성하여, 사회개혁을 모색하게 되었다. 그들은 외적의 토벌 과정에서 실력을 쌓은 신흥 무인세력이었던 이성계 일파와 손을 잡고 그를 왕으로 추대하여 새로운 왕조를 창건하게 되었다.(1392)
새 왕조는 국호를 조선으로 정하고, 수도를 한양(지금의 서울)으로 옮겨 국가의 면모를 일신하게 되었다. 조선은 사대부 계층의 유교적 정치이념에 입각한 통치체제를 수립하고 부국안민을 위한 정책들을 시행하게 되었다. 조선왕조의 개혁정치로 고려말기의 여러 가지 사회 모순들이 시정되고, 정치 참여의 폭도 확대되었다. 관료의 선발에서 과거가 중심이 됨으로서 개인의 능력이 존중되었으며, 정치체제와 사회제도가 보다 합리적으로 개편되었다. 이로써 조선전기의 사회는 한 단계 진전된 새로운 사회로 전환되어 갔다.
조선왕조는 유교정치 이념을 내세워, 왕권 중심의 중앙집권적 통치체제를 이룩하였다. 중앙 정부의 주요 정책과 행정은 의정부와 6조 및 여기에 부속된 여러 기관에서 수행하였다. 지방의 통치를 위하여는 8개의 도와 330여 개의 군현을 두고 관찰사와 지방관을 파견하여 행정 사법 군사의 일을 담당하게 하였다.
조선왕조는 성리학을 정치이념으로 내세우고 유교정치를 추구하였다. 유교정치는 덕치(德治)와 인정(仁政)을 근본으로 하는 왕도정치(王道政治)와 민본정치(民本政治)를 표방한다. 유교정치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국왕과 신하가 유교적인 소양을 충분히 갖추어야 했으며 국가의 제도와 의례도 유교적으로 정비되어야 했다. 이러한 바탕 위에서 국왕으로부터 일반 민에 이르기까지 유교의 윤리가 일반화되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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