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Ⅱ. 신립장군전설(신립장군설화)의 의의
Ⅲ. 신립장군전설(신립장군설화)의 유형별 내용
1. 신립이야기
2. 처녀귀신 탓에 일본군에 패한 신립장군
3. 원귀 때문에 참패한 신립
Ⅳ. 신립장군전설(신립장군설화) 관련 시사점
참고문헌
역사가 기록을 전제로 한다는 점에서 민중이 인식한 민중의 역사는 존재할 수 없다. 전통사회에서 기록의 수단을 갖지 못한 민중은 일회성의 구비문학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표출할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점에서 신립설화는 신립의 패사 사건에 대한 민중의 역사의식이 표출된 민중의 역사라고 할 수 있다. 신립의 패사 사건에 대한 역사적 의혹은 신립이 왜 조령에 진을 치지 않고 탄금대에 쳤을까 하는 의문에서 비롯되었다. 평지인 탄금대보다 천험의 요새인 조령에 진을 치는 것이 군사의 상식이었기 때문이다. 당시의 지배집단은 이 사건에 대하여 의혹을 제기하기보다는 조령에 진을 치지 않았던 신립의 무능만을 비판하였다.
신립의 패사 사건에 대한 역사적 의혹이 제기되는 배경에는 신립에 대한 인간적인 배려와 민족의식이 있다. 신립이 군사의 상식을 모를 정도로 무능한 장수였다면 이 사건에 대한 역사적 의혹은 제기되지 않았을 것이다. 북방에서 많은 공을 세웠던 신립이 탄금대에 진을 쳤을 때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고 보는 데에서 역사적 의혹은 제기될 수 있다.
역사적 의혹에 대한 해명은 바로 그럴만한 이유가 무엇이었는지를 밝히는 것이다. 이 사건에 대한 사가들의 해명은 몇 가지의 가능성을 전제로 한 주관적인 추정일 뿐이다. 이러한 점에서 신립설화도 역사적 의혹에 대한 민중 차원의 해명이라 할 수 있다. 다만 사가들은 개연성과 현실성을 토대로 해명한 반면, 민중은 허구의 이야기로 해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 신동흔(1995), 신립 장군 설화의 세계 인식, 연거재신동익박사정년기념논총, 경인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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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재해(2000), 설화 자료에 의한 역사연구의 방법 모색, 설화와 역사, 집문당
* 임철호(2001), 신립설화의 역사적 의미와 기능, 구비문학연구 제12집
* 최운식(1994), 한국설화연구, 집문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