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문학] 아희원람 질의에대한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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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고전문학] 아희원람 질의에대한 답변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ꡔ아희원람ꡕ의 내용은 조선조를 전후하여 아동교재로 사용되고 있던 ꡔ소학ꡕ이나 ꡔ동몽선습ꡕ 등의 내용이나 체계와는 상당히 다른 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특히 首章인「형기」에서 드러나고 있다.
장혼은「형기」를 통하여 그가 생각하는 우주의 형성과정을 제시하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특이한 점은 장혼의 우주관에서는 理가 나타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이다. 「形氣」라는 제목이 말해 주듯이 그는 우주가 形과 氣로 이루어졌다고 본다.「形氣」에서는 太易, 太初, 太始, 太素 등의 용어들이 보이는데 이 중에서 太易만이 氣가 발생하기 以前의 단계이고, 나머지 세 단계는 모두 氣質을 구비하고 난 후의 우주를 형상하고 있다. 장혼에게서 굳이 理의 흔적을 찾는다면 太易 밖에는 없다. 그러나 太易을 理로 해석한다 하더라도 그것이 우주의 전개와 구체적으로 어떠한 관계를 갖고 있다는 설명이 전혀 없다는 사실은 주목할 만 하다. 물론 장혼이 理에 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해서 그가 理를 전혀 알지 못했다고 판단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의 학문경력이나 저술들을 통해 보더라도 이 부분은 부정될 수밖에 없다. 다만 形體의 변화, 예컨대 자연만물의 변화와 같은 구체적인 변화 속에는 理의 구체적인 쓰임(用)이 없는 것으로 보았다는 것이 훨씬 타당할 듯 싶다. 어찌 되었든 장혼은 구체적인 쓰임(用)으로는 理 대신에 氣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太初가 되면서 氣가 나타난 것이나, 水氣가 하늘과 땅 사이를 가득 채우고 있다는 그의 견해는 이러한 사실을 입증한다. 이러한 주기론적 관점은 그로 하여금 천․지․인조차도 모두 精氣의 작용으로 설명하게 했다. 그가 해와 달과 별과 구름, 번개 등도 모두 氣의 作用으로 보았던 것도 마찬가지 이유에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