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설국을읽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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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독후감]설국을읽고서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작품의 전체적인 느낌과 분위기는 싸늘하고도 청결하다. 그것은 서두에서 그려지고 있는 눈덮인 산야의 배경과 그 배경에서 얻어진 첫인상이 지속적으로 작용함을 의미한다. 결말 부분에서 황홀하게 타오르는 불기둥과 스러지는 여인의 사랑은 쓸쓸하고도 허망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 이 작품을 읽은 대부분의 독자가 느끼는 것은 작품 전체의 주제가 무엇인지 막연하다는 점과, 인물들의 성격이 일정한 형상으로 떠오르지 않다는 점이다. 그 이유는 이 소설의 주제가 어떤 특정한 순간이 아닌, 항상 움직이고 있는 인간 생명의 각 순간을 이어가는 '순수 지속'이기 때문이다. 작자는 일관된 하나의 인물, 성격이 아닌, 생명의 각 단면, 각 순간만을 묘사하고 있다. 소설의 처음에 기차가 터널을 통과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터널 이쪽이 현실 세계라면, 터널 저쪽은 가와바타 문학의 미적 세계이다. 독자는 이 기차와 함께 그의 미적 세계로 들어간다. 그리고 유리창에 비치는 사물들의 묘사에서 감각의 훈련을 받는다. 그리하여 자연 풍경이나 사건, 등장 인물들이 모두 투명한 거울 속에서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며, 독자 자신의 감정마저도 거울 속에 비치는 것 같다. 이 설국을 쓴 가와바타 야스나리는 일본의 소설가로 1968년 노벨 문학상을 받았으며 우수에 젖은 서정성을 통해 고대 일본문학의 전통을 현대어로 되살려낸 작가이다. 문학적 원숙기에 씌어진 작품 대부분에 짙게 깔려 있는 고독과 죽음에 대한 집착은 외로웠던 어린 시절의 기억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이 문학 유파의 미학은 대부분 다다이즘·퀴비슴·표현주의 같은 제1차 세계대전 후의 프랑스 문예사조에서 따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