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가. 이익관
나. 분배
다. 경제 정책
2. 유학과 현대 자본주의
가. 한국 자본주의의 성공과 유학
A. 가족주의
B. 교육열
나. 신자유주의와 유학
A. 서브프라임 사태와 유학적 대안
B. 사회 양극화 현상과 유학의 국가관
참고 문헌
유교의 사상체계에서는 인간의 두 요소인 정신적 삶과 육체적 삶이 원만하게 조화를 이루는 것을 가장 바람직한 삶으로 파악한다. 그렇기에 많은 유학자들은 경제와 윤리를 따로 떼어서 생각하지 않고 경제활동을 중요시 여겨 논어의 자로편(子路篇)에는 공자는 제자에게 국민을 경제적으로 살찌게 한 연후에 가르칠 것을 말하였고 맹자는 백성에게 항산의 삶을 보장해주지 않으면 항심을 유지할 수 없다고 했다. 유학은 인륜과 도덕을 강조하기 전에 항산을 보장해 줄 것을 강조한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유학의 논리는 경제가 아무리 필수적이고 중요한 일이라고 하더라도 어디까지나 인륜적인 삶을 위한 수단에 불가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곧 대학에서 말하는 “덕은 근본이요, 재는 말단이라”는 명제가 바로 그것이다.
가. 이익관
유학에서는 의와 함께하는 이를 추구하였다.
맹자가 양해왕을 만났다. 왕이 물었다.
“노인께서 천릿길을 멀다하자 않고 오셨으니 또한 장차 무엇으로써 우리나라를 이롭게 할 수 있습니까?”
맹자가 대답했다.
“왕은 하필 이로움을 말하십니까? 오직 인과 의가 있을 뿐입니다.”
이는 인의(仁義)가 이(利)라는 것이다.
왕이 나라의 이로움만을 염두에 두면 대부들은 자신들이 가를 이롭게 할 방법을 생각하고, 사와 서민들은 자신들의 몸을 이롭게 할 것을 염두에 두어 결국 윗사람과 아랫사람이 이익을 다투게 되어 나라가 위태로워진다는 것이다. 즉 모두가 자신의 이만을 추구하면 갈등이 끊이지 않아 세상은 결국 아귀다툼하는 곳으로 변할 것이다. 임금이 지녀야할 덕목으로 인과 의를 강조한 것은 그 때문인 것이다.
이것은 기업 경영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맹자는 시경을 인용해 구체적인 경영모습을 밝혔다.
‘영대를 처음으로 경영해 측량하고 재자 많은 백성들이 일하니 며칠 되지 않아서 완성되었다. 측량을 시작하면서 서두르지 말자고 했으나 백성들이 자식처럼 와서 도왔도다’
백성들이 자식처럼 도왔다는 것은 역으로 임금의 백성에 대한 사랑을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경영이 무엇인지를 알려준다. 덕이 있는 임금이 백성들을 다스려 백성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해 일을 완성하는 것이 참다운 경영인 것이다.
나. 분배
유학에서 군주의 개인적 축재를 억제하고 민생경쟁을 보호하는 것이 국가를 부강하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순자는 윗사람이 개인적인 이익추구를 즐기면 나라가 가난해진다. ... 밭과 들판은 황폐해지는데 군주의 창고는 미어지고, 백성은 굶주리는데 군주의 곡식 창고는 가득 차는, 이러한 것을 가리켜 나라가 넘어진다고 하는 것이라고 하며 군주에게 백성을 괴롭혀서 사재를 축척하지 말고 그들을 부유하게 하라고 권고 했다. 이는 백성의 경제적 불만이 폭발할 경우 군주 자신의 존립마저 위협받게 된다는 현실적인 이유에서 나온 것이기도 하다. 이처럼 유학은 이(利)를 백성과 더불어 즐기라고 권고하였다.
유교의 뿌리를 찾아서. 김승혜, 지식의 풍경
지금 여기의 유학. 김성기 최영진 외 10인, 성균관대학교 출판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