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캉의 욕망론에 대한 한의학적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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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라캉의 욕망론에 대한 한의학적 고찰에 대한 자료입니다.
목차
● Ⅰ. 서론
● Ⅱ. 본론
● 1. 라캉의 욕망론
● 2. 朱丹溪의 醫論
● 3. 라캉과 주단계의 이론 비교
● 4. 東醫寶鑑에서 바라본 인간의 욕망
● Ⅲ. 결론
● Ⅳ. 참고문헌

본문내용
Ⅰ. 서론
인간은 언제나 무엇인가를 욕망하며 살아간다. 안전한 환경, 따뜻한 옷, 배를 채울 수 있는 음식에서 출발하여 그 욕망은 보석, 권력, 자식의 성공, 혹은 신앙적인 성취에까지 미치기도 한다. 모든 인간은 욕망하지만 모든 욕망이 이루어지지는 않기 때문에 욕망은 인간의 喜怒哀樂의 중심이 되어왔으며, 어떤 사람은 끝없이 이를 채우고자, 또 어떤 사람은 이를 버려 평온을 찾고자 하였다. 때문에 인간의 정신과 마음에 관심을 둔 동서양의 많은 학자들은 사람의 욕망을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아야 하는지, 또 욕망이 가득한 세상에서 어떻게 하면 좀 더 잘 살아갈 수 있는지 연구하여왔다. 인간의 욕망에 대해 깊이 연구한 학자들 중 빼어난 한 사람이 있었으니, 그 사람이 바로 자크 라캉 (Jacques Lacan)이다.
라캉은 인간의 정신세계를 상상계, 실재계, 상징계로 나누어 인간의 욕망을 분석하였다. 상상계는 인간이 막연히 공허함을 느끼되 욕심이 생기기 전의 완전한 이상의 영역이고, 실재계는 그 이상으로부터 만들어지는 구체적 대상이 없는 욕구의 영역이다. 이에 대비하여, 상징계는 그 욕구의 대상이 존재하는 영역으로서 상상계와 실재계보다 좀더 구체화된 영역이다. 이렇듯 상상계는 실재계의 욕구가 상징계로 나아가 구체적 대상을 정하게 되는데, 이로부터 상상계에 있는 이상을 만족시키지 못하면 대상을 다른 것으로 수정하게 되는 환유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는 것이 라캉의 욕망론이다.
이러한 라캉의 욕망론을 한의학적으로 분석하는데 한의학의 여러 학설 중 욕망에 대해 고찰한 朱丹溪의 陽有餘陰不足論을 비교 대상으로 삼았다. 朱丹溪는 元代 전통적 선비 집안의 태생으로 어려서부터 경서를 배워왔으므로 성인이 되어 정진한 의학에 송대 이학을 강하게 결합시켜 욕망과 相火, 그리고 人體 生理病理를 접합시킨 특유의 丹溪醫學을 탄생시켰다. 丹溪의 陽有餘陰不足論은 욕망에 의해 相火가 동하고, 그에 따른 여러 가지 기전에 대서 다룬 이론인데 라캉의 욕망론과 연관 지을 부분이 많았기 때문이다. 주단계는 陽有餘陰不足論에서, 君火가 동하기 쉬운 것은 사람의 情欲이 끝이 없기 때문이라 하였고, 君火가 동하게 되면 相火도 함께 망동하게 된다고 주장하였다. 相火가 망동하게 되면 인체의 양이 항성하게 되고, 그로인해 정혈인 陰氣가 耗損되므로 몸에 병이 들게 되니, 朱丹溪는 君火를 움직이게 하는 욕구, 대표적으로 食慾과 色慾을 절제하고, 七情五志를 平하게 하여 몸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여기서 君火는 인체의 정신과 물질 사이의 개념으로서의 火이고, 相火는 인체의 생리적 火氣이다.
본 보고서에서는 라캉이 설명한 욕망을 주단계 陽有餘陰不足論의 相火의 관점에서 한의학적으로 분석하였다. 나아가 東醫寶鑑에서는 인간의 욕망을 어떻게 파악하고 있는지를 따져 라캉의 욕망론과 비교하였다. 이를 통해 라캉의 욕망론을 한의학적으로 어떻게 해석할 수 있는지, 한의학에서 본 욕망과의 공통점과 차이점은 무엇인지를 연구하였다.

Ⅱ. 본론
1. 라캉의 욕망론
라캉(Jacques Lacan (1901-1981))은 프랑스의 정신과 의사로서 파리의 프로이트학파를 창시한 정신분석가이다. 그는 구조언어학, 논리학 및 기호학 같은 여러가지 현대 학문의 개념을 빌려와 Freud의 정신분석을 고찰하고 재해석하였다. 그가 분석한 정신세계는 상상계, 실재계, 상징계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1) 상상계 : 언어 이전의 영역(prelinguistic)으로 타자에 의한 ‘보여짐’을 아직 알지 못하고, 거울을 통해 자신만을 바라보는 원초적인 상태이다. 타인과의 비교를 알지 못하므로 거울속의 나는 이상적 자아(ideal-Ich)이다. 그러므로 주체의 형성에 원천이 되는 거울단계를 거치면서 자아 안에 허구적 성향이 생겨난다.
2) 상징계 : 언어, 질서의 세계로 물질적인 대상들과 타자의 영역이다. 거울단계에 머물러 있던 자아는 상징계 속에 들어가 처음으로 타인을 바라보게 되고 ‘보여짐’을 알게 된다. 이상적이라 믿었던 자아와 현실이 불일치하면서 무의식적으로 욕구가 발생한다. 결핍을 느낀 주체는 상징계 속에서 눈에 보이는 대상A를 욕망을 해결할 무언가로 ‘은유(metaphor)’하지만, 그 것을 달성하여도 주체가 원하는 이상적인 상태의 무언가가 아니기 때문에, 주체는 다시 상징계 속의 또 다른 대상A로 욕망을 ‘환유(metonymy)’하여 욕망을 추구하게 된다.
3) 실재계 : 실재계는 욕구가 발생하는 장소이다. 상징계에서 불일치를 겪으며 발생한 욕구는 물질이나 대상으로써 상징화할 방법이 없는 존재이므로 前상징계적(pre-symbolic)이다. 실재계는 욕구의 형태로 우리의 상징적 현실에 침입하여, 주체로 하여금 무의식적으로 상징계 속에서 어떤 대상A에 욕구를 은유하여 쫓도록 만든다. 그런 상징계 속에서의 욕망의 과정이 실패하여 욕망은 채워지지 못한 상태로 남기에 항상 제자리로 돌아오는 현실이 바로 실재계이다. 실재계에 여전히 욕망이 남아 주체는 결핍을 느끼고 그 다음 대상을 찾아 나서고자 다시 상징계 속에서 대상을 찾는다.

이를 정리해서 설명하면, 상상계는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가지고 있는 인식, 개념과 같은 것이다. 평소의 학습과 경험으로 인해 어떤 것을 막연히 갈망하는 그런 무의식적인 상태이다. 반면에 실재계와 상징계는 의식적인 것이다. 실재계는 막연히 무의식적으로 갖고 있던 공허함 가운데서 무엇인가를 얻고 싶다고 욕망이 발현하는 것이다. 무엇을 얻으면 공허함이 채워질 것 같고 안정감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은, 그것을 얻고 싶은 욕망이 생기는 상태가 실재계이다. 마지막으로 상징계는 그 욕망을 채워줄 수 있는 대상을 구체적으로 상징화 한 것이다. 원하는 것을 특정 대상으로 은유하여 갈망하고 얻고자 하는 것이 상징계이다. 실재계와 상징계를 한의학적인 이론에 비유해서 풀어보면, 무언가를 얻고 싶다는 욕망의 발현인 실재계는 心, 즉 本의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고, 그 욕망을 채워줄 수 있는 대상을 구체적으로 상징화 한 상징계는 실제 작용인 身, 즉 標의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인간의 身이 상징계에서 겪는 불일치함을 보고 心은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욕구를 발생시킨다. 그래서 身으로 하여금 욕망을 충족해보려고 한다. 그러나 실제 이 욕구는 허구적인 가치이기 때문에 身은 욕망을 완전히 충족하는 것에 실패하고 心, 실재계에는 욕구가 계속 남게 되는 사이클이라고 설명할 수도 있다.

[그림 ] 라캉의 세 가지 정신세계의 도식화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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