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임철우`의 작품 연구

 1  작가 `임철우`의 작품 연구-1
 2  작가 `임철우`의 작품 연구-2
 3  작가 `임철우`의 작품 연구-3
 4  작가 `임철우`의 작품 연구-4
 5  작가 `임철우`의 작품 연구-5
 6  작가 `임철우`의 작품 연구-6
 7  작가 `임철우`의 작품 연구-7
 8  작가 `임철우`의 작품 연구-8
 9  작가 `임철우`의 작품 연구-9
 10  작가 `임철우`의 작품 연구-10
 11  작가 `임철우`의 작품 연구-11
 12  작가 `임철우`의 작품 연구-12
 13  작가 `임철우`의 작품 연구-13
 14  작가 `임철우`의 작품 연구-14
 15  작가 `임철우`의 작품 연구-15
 16  작가 `임철우`의 작품 연구-16
 17  작가 `임철우`의 작품 연구-17
 18  작가 `임철우`의 작품 연구-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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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작가 `임철우`의 작품 연구에 대한 자료입니다.
목차
1.
2.
3.
4.
5.
6.
7.
본문내용



①줄거리
나와 오일병은 야전진지를 구축하느라 경계용 참호를 파던 중 발견된 사람의 해골이 누구 것인지 인근 마을에 확인하러 가는 길이다. 드러낸 해골에는 몇 겹이나. 되는 피피선(철사줄)이 감겨있다. 불현듯 어머니의 주름진 얼굴이 떠오른다. 빨치산이 되어 북으로 간 아버지를 어머니는 북녘에서 날아오는 새떼들을 볼 때마다 기다리곤 했다. 인근 마을의 한 노인의 말에 따르면 유골이 나온 곳은 전쟁 막바지 무렵 이유 없이 죽어간 사람들이 묻힌 자리다. 노인과 함께 유골을 수습한 후 간단한 술과 안주로 제를 지내고 나는 노인을 집까지 모셔다 드린다. 그 사이 눈이 내린다. 쏟아지는 눈발 속에서 나는 얼어붙어 가는 땅 밑에 새우등을 한 채 웅크리고 누운, 아버지의 뒤척이는 소리를 듣는다. 피피선에 묶인 아버지가 이따금 돌아누우며 낮은 신음을 토해내고 있다고 그는 상상한다. 그리고 지금 내리는 하얀 눈이 어머니가 아버지 생일 새벽마다 소반 위에 떠서 올리던 바로 그 사기대접처럼 눈부시게 하얀 빛깔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②특징
·전쟁터였던 마을에 대한 묘사가 중심, 그곳에서의 사건을 통해 아버지를 연상.
·현재와 과거회상을 넘나드는 자유로운 시간의 흐름으로 구성.
·인물들간의 대화에서 주제의식을 나타냄.
“어허, 대관절…… 대관절 그게 어떻다는 얘기요. 죽어서까지 원, 아무리 이렇게 죽어 누운 다음에까지 이쪽이니 저쪽이니 하고 그런 걸 굳이 따져서 무얼 하자는 말이오. 죽은 사람이 뭣을 알길래…… 죄다 부질없는 짓이지. 쯔쯧.” (p.105 노인)

③작품해설
·까마귀
까마귀는 전쟁터였던 마을의 삭막한 분위기를 나타냄.
오일병이 거기다 대고 돌팔매질을 했다. 여기저기 숯덩이를 흩뿌려놓은 듯 구물거리고 있던 새떼가 일제히 비명을 지르며 떠올랐다. 까우욱, 까우욱, 그것들의 울음이 황량하기 그지없는 초저녁 빈 들녘을 공허하게 흔들었다.(...)하늘 한 귀퉁이에 불길한 검은 얼룩을 만들며 그 수많은 새들은 머리 위를 두어 번 선회하더니 이윽고 저편 야산기슭으로 날아가버렸다. 넓은 날갯깃을 펄럭일때마다 무엇인가가 우리들의 머리 위로 우수수 떨어져내릴 것만 같은 섬뜩한 불쾌감에 절로 고개가 움츠러들곤 했다. (p.87)
·눈
모든 것을 덮어주는 존재.
머리 위로 눈은 하염없이 쏟아져 내리고 있었다. 함박눈이었다. 굵고 탐스러운 눈송이들은 세상을 가득 채워 버리려는 듯이 밭고랑을 지우고, 밭둑을 지우고, 그 위에 선 내 발목까지 지우고, 구물거리는 검은 새떼를 지우고, 이윽고는 들판과 또 마주 바라뵈는 거대한 산의 몸뚱이마저도 하얗게 지워 가고 있었다. (p.112)
·피피선(철사줄)
발견된 유골에 감겨있던 철사줄에서 '나'는 어머니와 나를 감고 있는 굴레를 연상함. 소설 끝부분에서 인근 마을의 노인에 의해 철사줄이 제거되는 장면에서 '나'는 아버지에 대한 오랜 원망을 풀고 아버지의 시대와 화해를 이룬다고 볼 수 있음.
한순간, 구덩이 옆에서 줄곧 지켜보던 나는 저도 몰래 삽자루를 놓고 말았다. 삽은 미끄러지며 구덩이 속으로 곤두박질쳐 떨어지고 있었다. 모를 일이었다. 몇 겹으로 뭉쳐진 채 결박해놓고 있는 그 검고 가느다란 철사줄을 바라보던 순간, 나는 불현듯 어머니의 주름진 얼굴을 보았던 것이었다. (p.97)
(...)노인은 고개를 숙인 채 뼛조각에 묻은 흙을 정성스레 닦아내고 있었다. 무슨 귀한 물건마냥 서두르는 기색도 없이 신중히 손질하고 있는 노인의 자그마한 체구를 우리는 둘러서서 지켜보았다.(...)두개골과 다리뼈를 꼼꼼히 문질러 닦은 뒤, 노인은 몸통뼈에 묶인 줄을 풀어내기 시작했다. 완간하게 묶인 매듭은 마침내 노인의 손끝에서 풀리어졌다. 금방이라도 떨걱떨걱 쇳소리를 낼 듯한 철사줄은 싱싱하게 살아있었다. 살을 녹이고 뼈까지도 녹슬게 만든 그 오랜 시간과 땅 밑의 어둠을 끝끝내 견뎌내고 그렇듯 시퍼렇게 되살아나오는 그것의 놀라운 끈질김과 냉혹성이 언뜻 소름끼치도록 무서움증을 느끼게 했다. (p.105)
참고문헌
임철우,『아버지의 땅』, 문학과 지성사, 1984
임철우,『불임기』, 고려원, 1987
임철우,『그 섬에 가고 싶다』, 살림, 1991
김기중, 서정시의 소설화 양상 연구/比較文學. 제27집 pp.205-234, (2001. 8)
최성실,「환멸을 넘어서는 방법에 대하여」
김경원,「기억의 빛과 어둠을 넘어서」
유홍주,「임철우 소설의 의미 강화 기법 연구-『봄날』이전의 중․단편소설을 중심으로」,2010
왕 철,「소설과 역사적 상상력-임철우와 현기영의 소설에 나타난 5.18과 4.3의 의미」,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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