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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tx굴원( 屈原)
2.오류선생전(五柳先生傳)
도연명(陶淵明)
3.귀거래사(歸去來辭)
도연명(陶淵明)
작가 - 굴원은 초사(楚辭) 문학의 시조로 불리는 인물 이다.
원래 초나라 회왕을 도와 눈부신 정치 활동을 하였으나, 간신의 참소로 호남성의 상수로 추방을 당하였는데, 그때의 작품이《어부사(漁父辭)》이다.
屈原旣放하여 遊於江潭하고 行吟澤畔할새 顔色憔悴하고 形容枯槁라. 漁父見而問之曰 子非三閭大夫與아 何故至於斯오.
擧世皆濁이어늘 我獨淸하고 衆人皆醉어늘 我獨醒이라. 是以見放이라.
漁父曰 聖人은 不凝滯於物하고 而能與世推移라. 世人皆濁이어든 何不淈其泥而揚其波하며 衆人皆醉어든 何不餔其糟而歠其醨오 何故深思高擧하여 自令放爲오.
屈原曰 吾聞之하니 新沐者는 必彈冠이오. 新浴者는 必振衣라. 安能以身之察察로 受物之汶汶者乎아 寧赴湘流하여 葬於江魚之腹中이언정 安能以晧晧之白으로 而蒙世俗之塵埃乎아.
漁父이 莞爾而笑하고 鼓枻而去하여 乃歌曰 滄浪之水淸兮어든 可以濯吾纓이오, 滄浪之水濁兮어든 可以濯吾足이로다. 遂去不復與言하다.
굴원이 쫓겨나 강호에서 노닐며 못가에서 시를 읊조리고 다니는데 안색이 초췌하고 모습은 야위어 보였다. 어부가 그를 보고 물었다. 선생은 삼려대부가 아니십니까? 무슨 까닭으로 이 지경에 이르셨습니까?
굴원이 말했다. 온 세상이 혼탁한데 나 혼자 깨끗하고 모든 사람이 다 취해있는데 나만이 깨어 있으니 이런 까닭에 쫓겨나게 되었소?
어부가 말했다. 성인은 세상 사물에 얽매이지 않고 세상을 따라 변하여 갈수 있어야 합니다.세상 사람이 모두 탁하면 왜 진흙탕을 휘저어 흙탕물을 일으키지 않으시고, 뭇 사람들이 모두 취해 있다면 어째서 술지게미를 먹고 박주를 마시지 않으시고, 어찌하여 깊이 생각하고 고결하게 처신하여 스스로 쫓겨남을 당하게 하십니까?
굴원이 말했다. 내가 듣건대 새로 머리를 감은 사람은 반드시 관을 털어서 쓰고, 새로 목욕한 사람은 반드시 옷을 털어서 입는다고 하였소. 어찌 깨끗한 몸으로 더러운 것을 받을 수 있겠소?
차라리 상강(湘江)에 가서 물고기 뱃속에 장사 지낼지언정 어찌 희고 깨끗한 몸으로 세속의 먼지를 뒤집어쓸 수 있겠소?
어부가 빙그레 웃고는 뱃전을 두드리며 떠나가며 노래했다. 창랑의 물이 맑으면 내 갓끈을 씻으면 되고, 창랑의 물이 흐리면 내 발을 씻으면 되는 것을 그는 떠나가고 다시는 함께 이야기하지 않았다.
작품설명 - 굴원의 강직한 성품이 어부의 삶의 자세와 대조되어 더욱 빛나고 있다.어떤 이는 이 시에 등장하는 어부는 당시의 隱士(은사)였다고 전해지나 사실은 굴원이 이러한 인물을 假設(가설)하여, 자기의 절조를 나타내는 수단으로 삼았다고 한다.
또한 굴원 자기 자신의 글인지도 확실치 않으며, 아마도 굴원에 관한 傳誦(전송)을 후세 사람이 그의 작품 집에 넣은 것으로 추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