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Ⅱ. HD TV(고화질, 고선명 텔레비전)의 정의
Ⅲ. HD TV(고화질, 고선명 텔레비전)의 특징
Ⅳ. HD TV(고화질, 고선명 텔레비전)의 의의
Ⅴ. HD TV(고화질, 고선명 텔레비전)의 동향
1. 배경
2. 최신동향
3. 주목할 사항
1) 영화에의 응용
2) 미술에의 응용
3) 의료에의 응용
4) 인쇄에의 응용
Ⅵ. HD TV(고화질, 고선명 텔레비전)와 일본방송
1. NHK
2. 니혼TV
3. TBS
Ⅶ. HD TV(고화질, 고선명 텔레비전)와 디지털미디어
1. 시장 경쟁체제의 강화
2. 매체상품 시장의 변화: 무료 컨텐츠에서 유료 컨텐츠로
Ⅷ. HD TV(고화질, 고선명 텔레비전)와 고화질 동영상
Ⅸ. 향후 HD TV(고화질, 고선명 텔레비전)의 기술확산 전망
Ⅹ. 결론
참고문헌
1930년대 중반에 TV가 해상도와 디자인의 면에서 현재의 TV에 거의 근접하는 기술적인 진보를 이룬 뒤에도, 잠시 후에 보다 자세하게 기술하겠지만, 지금과 같은 집안에서의 시청을 목적으로 하기 보다는, 영화관이나 시민회관, 기차역, 술집 그리고 식당과 같은 공적인 장소에서 집단적인 시청(collective viewing)을 목적으로 한 텔레비전에 관한 연구와 운용이 나찌즘 하의 독일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1950년대 이후 서구에서 소비자본주의의 만개와 더불어, 텔레비전은 미국의 주도아래서 독일의 경우와는 상당히 다른 행로를 택하게 된다. 이제 텔레비전은 가족공간에서 라디오가 누려왔던 위치를 점유하고, 가정으로 상징되는 사적인 혹은 ‘친밀성’의 영역(the sphere of intimacy)으로 들어간, 본격적으로 광고를 중심으로 소비를 진작시키는 매개체, 그리고 공적인 세계와 사적인 공간을 매개하는 커뮤니케이션 장치이자, 사회적인 영향력을 전파하는 미디움으로 부상하게 되었다. 독일에서 2차대전 전에 고안되던 방식과는 달리, 미국 주도의 TV의 사회적인 배치는 중앙화된 소스에서 영상이미지를 사회적으로 퍼져있는 가정에 송출하는 방송모델을 - 즉 브로드캐스트 모델을- 본격적으로 제도화시켰다. 특히 2차대전 이후 교외화(suburbanization) 그리고 소비자본주의의 성장과 연동된 미국 주도의 상업화된 텔레비전의 사회적인 사용과 배치과정은 그 자체가 상품이자 현실을 재현하고 전달하는 새로운 대중매체로서 주도적인 텔레비전의 사용방식과 내용, 그리고 기술적이고 산업적인 규준(norm)을 결정짓는 역사적인 전환점을 제공하게 된다(Fleming 2000). 또한 스피겔(1992; 1997)과 겔러(1990)의 연구에 따르면, 2차대전 후 미국에서 TV가 가정으로 들어간 사사화(privatization)의 과정은 가정주부를 새로운 소비의 주체로 ‘호명‘하는데 지대한 영향력을 발휘했으며, 가정에서의 권력관계에도 변화를 가져오는 중요한 동인으로도 작용했다.
이러한 미국식 TV모델은 1950년대 이후 한국을 포함해서 전 세계적으로 공유되는 규준이 된다. 일본의 경우, 대표적인 문화연구자인 강상중과 순야 요시미(2003)에 따르면, 196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이루어진 일본에서의 TV의 사회적인 배치 역시 미국식 방식을 따랐다. 전기세탁기, 냉장고와 더불어 ‘3종의 신기‘라고 불렸던 흑백TV는 2차대전 이후의 눈부신 경제성장과 일본의 기술력을 뒷받침하는 주력상품이었을 뿐만 아니라, 일본의 가정이 근대화된 가정으로서의 정체성을 상징적으로 확인하게 해주는 중요한 기제가 된다. 문화적 근대성의 주요한 전달자로서 TV는 또한 일상생활에서 특정한 방식으로 시간을 구조화하는(the structuring of time) 역할을 수행했다. 대중의 일상적인 리듬은 이제 대중매체로서의 TV가 제공하는 특유의 리듬과 - 시보 - 가정 내에서 수용되는 엔터테인먼트의 주종을 차지하는 시간적으로 구획된 다양한 프로그램들에 의한 ’분절화‘의 영향력 아래 놓이게 된다. 즉 강상중과 요시미의 말을 빌리면 TV는 반복적이고 규칙적인 시청습관을 통해 ’시간적 안정성’을 구현하는 수단이자, ‘가정공간 안에 국가적인 넓이를 가진 시간 할당표를 삽입시키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2003, p. 146).
TV로 매개되는 사회적인 영향과 담론적인 측면에서 볼 때, TV의 대량생산과 소비는 동시에 TV의 사회적인 역할과 기능에 관한 수많은 해석과 반응들을 촉발시켰다. TV와 폭력간의 관계, TV의 유입으로 인한 가족관계와 성인과 아동간의 관계의 변화, 그리고 사회화의 기제로서의 TV의 역할들에 관한 대표적인 논쟁들에서 보여지듯이, TV는 다양한 사회집단과 전문가그룹에 의해 때로는 사회를 결합시키거나 혹은 분열시키는 행위자로, 시민 혹은 국민을 계몽하는 근대적인 훈육자로, 국가나 자본 중심의 지배이데올로기들을 퍼뜨리는 대표적인 상부구조의 기구(ideological status apparatus)로, 또 때로는 문화의 수준을 낮추는 바보상자나 ‘거대한 황무지’(a Vast Wasteland)로도 명명되었다(Fleming 2000). 이 경우 흥미로운 점은 문화적 형식(cultural form)으로서의 TV 자체의 텍스트적이고 사회기술적인(sociotechnical) 속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제기되었다기 보다는, TV가 만들어 내거나 매개하는 효과들을 병리화하거나(pathologize) 문제시하는 담론들이 대거 출현했다는 점이다.
다양한 방향에서 제기된 비판에도 불구하고, 20세기 후반을 통해서 TV는 파장력과 전파력이 지대한 사회적이고 문화적인 효과들을 만들어내는 국가적인 혹은 공중적인 매체로, 그리고 지역적이고 공간적인 한계를 초월하는 ‘세상을 향해 난 창’(window onto the world)으로, 사적공간에 있는 개인들이 미디어로 매개되는 공적인 사건과 의식(mass ceremony)에 함께 참여하는 상
◈ 김영용 외 1명, HDTV 초기확산에 관한 연구, 한국방송학회, 2002
◈ 대한전자공학회, HDTV 이론과 기술, 청문각, 2000
◈ 이종화, HDTV 방송기술과 전망, |한국통신학회, 1998
◈ 정태섭, HD TV드라마 타이틀 디자인의 시대 흐름에 따른 변화, 한국디지털디자인학회, 2008
◈ 한인규 저, 김병호 역, HDTV 방송영상제작 , 홍릉과학출판사, 20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