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사회] 인디밴드에 그려진 사회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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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예술과 사회] 인디밴드에 그려진 사회의 모습에 대한 자료입니다.
목차
1.“‘델리스파이스’라고?”

2.“‘인디밴드’란 말이지…”

3.인디가 추구하는 것? 나를 표현하는 음악, 기성세대에 대해 저항하는 음악.

4.인디밴드가 살아야 하는 이유

5.씹어보자,인디

6.인디,이제 어떻게 날아볼까?

8.인디, 너희만 믿는다!
본문내용
1.“‘델리스파이스’라고?”
10월 2일 토요일, 성균관 대학교 대운동장에서는 최고의 무림고수들이 한데 모여 세기의 대결을 펼쳤다. 이 날 최고의 대결 고수는 “언니네 이발관”, “내 귀에 도청장치”, “슈가도넛”, “허클베리핀”, “불독맨션” 등이었고, 멀리 일본에서 온 “도쿄 쇼크 보이즈”와 “스카로케츠” "폴리식스”도 그들의 진수를 보여주기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을 보기 위해 모인 많은 관중들로 그 곳은 흥분의 도가니가 되어 버렸다. 내가, 그리고 우리가 그토록 열광하던 이 대결은 우리나라 최고의 인디밴드들의 축제인 “쌈지 사운드 페스티벌”이었다.

내가 처음 인디밴드에 처음 관심을 갖게 된 것은 고2때의 일이었다. 한밤중 라디오의 전파를 타고 흘러나오는 음악소리에 정신이 팔려 멍하니 듣고만 있었다. 아무런 기교도, 멋도 없는 밋밋한 보컬과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듯한, 약간은 거친 기타소리가 꽤나 매력적으로 들렸다. 다음 날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가수를 검색해보았다. 이름도 특이하다. “델리스파이스”라는 인디밴드란다. 알고 보니 97년에 데뷔하여 4개의 앨범을 보유하고 있는 5년차 가수였다. 갑자기 이 밴드의 음악들이 모두 듣고 싶어졌다!
“델리스파이스 1집부터 4집까지 모두 주세요” 라는 나의 말에 레코드점 주인은 눈을 동그랗게 뜨며 “누구요? 그런 가수 앨범이 있나..” 그러면서 CD들을 뒤적거렸다. 구석에서 발견한 델리스파이스 앨범! 아예 들여오지도 않은 2집과 3집을 제외하고 나머지 두 음반을 사서 집으로 돌아왔다. 어렵게 어렵게 2집과 3집을 모두 구해서 드디어 그랜드 슬램을 완성했다.
“아니, 이렇게 좋은 노래가 우리 나라에 있었다니...” 하루가 가고, 이틀이 가고.. 나는 그렇게 몇날 몇일을 델리스파이스 음악에 빠져 살았다. 뭐가 그렇게 좋았을까? 어떤 점이 나를 이토록 취하게 만든 것일까? 그리고 나서 나는 점차 인디밴드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2.“‘인디밴드’란 말이지…”
‘인디밴드란 무엇이냐’라는 질문에 한마디로 대답하기란 정말 어려운 일일 것이다. 사람들이 많이 헷갈려하는 ‘언더그라운드’와도 분명 차이가 존재하고 ‘오버그라운드’와는 더욱이 다르다. 이해하기 쉽도록 우선 오버그라운드와 언더그라운드부터 구분해보자. 인디 레이블(인디밴드의 앨범을 제작, 유통하는 음반제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