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학콘서트 - 멋진 여자가 평범한 남자와 결혼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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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최근 온라인 데이팅 사이트 코리아매치(www.koreamatch.com)에서는 20~40대 수도권 거주 싱글남녀(791명)를 대상으로 ‘결혼 경쟁력’에 관해 조사한 통계자료를 발표하였다. (여기에서의 ‘결혼 경쟁력’이란 결혼에 있어서 자신이 상대방에게 어필할 수 있는 매력이라고 할 수 있겠다) 남성의 경우 자신의 성격(29.1%)을 결혼 경쟁력 요소로 가장 많이 선택했으며, 이어 경제력(19.5%), 직업(16.5%), 가정환경(15.6%) 순으로 선택하였다. 반면, 여성은 성격(28.2%), 외모(22.5%), 직업(14.5%), 가정환경(11.9%) 순으로 선택하여 남성과는 차이를 보였다.
결과를 비교해보면, 남녀 모두 결혼을 위한 자신이 가진 경쟁력으로는 ‘성격’을 가장 많이 선택하는 공통점을 보였지만, 그 다음으로는 각각 남성은 자신의 경제력을, 여성은 자신의 외모를 선택하는 차이를 보였다. 특히 자신이 갖추고 싶은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 남성 응답자의 31.6%가 경제력을, 여성 응답자의 33.2%가 외모를 꼽음으로써 더욱 확연한 차이를 드러내었다. 이는 반대로 말하면, 남녀가 배우자를 선택하는 기준에 있어서 성격 이외에 남성은 여성의 외모를, 여성은 남성의 경제력을 중시한다는 것으로 나타낼 수 있다.
이러한 남녀의 성향의 차이는 주변에서도 쉽게 살펴볼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책에서의 예와 같이, 89세의 억만장자인 J. 하워드 마셜 2세와 누드모델이었던 26세의 에너 니콜 스미스의 결혼과 같이 극단적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경제적으로 성공한 남성이 젊고 예쁜 여성과 결혼하는 사례가 그 반대의 사례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 (예를 들면, 못생겼지만 경제적으로 성공한 개그맨이 나이차가 많이 나는 미모의 여성과 결혼하는 사례가 유명 개그우먼이 젊고 잘생긴 남성과 결혼하는 사례보다 훨씬 많다)
그렇다면, 이러한 현상이 과연 네티즌들의 의견처럼 남성이 여성의 외모와 몸매만 보는 변태라서, 여성이 남자의 경제력만 보는 속물이라서 벌어지는 현상일까? 경제학 콘서트의 저자인 팀 하포드는 이러한 현상도 결국은 합리적 선택 이론에 근거한다고 설명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