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pptx2.명대의 운문
3.명대의 산문
태조 홍무제
1. ‘중화의 회복’ : 한족 문화의 부흥을 위해 노력하다
과거제가 다시 부활되었고, 유교의 가르침을 장려하여 이른바 육유(六諭)를 반포했는데, 내용은 '부모에게 효도하라, 웃어른을 공경하라, 자식들을 바로 가르쳐라, 이웃끼리 화목하라, 각자의 직무에 충실하라, 옳지 않은 일을 옳다고 하지 마라’로 이루어져 있다.
2. ‘농본억상’의 정책 : 농업을 숭상하고 상업을 억제하다
국가가 나서서 개간과 둔전 사업을 적극적으로 벌이고, 치수와 관개 사업 역시 힘썼다. 이렇게 농민의 생활수준을 향상시키고 농업을 기반으로 국가를 운영하도록 했으며, 상업은 최소한으로만 허용한다는 뜻에서 화폐 유통을 대부분 금지시키고 대외무역 역시 금지했다.
3. ‘전제정치’의 강화 : 모든 권력을 황제에게로 집중하다
승상 제도가 폐지되고 6부를 황제에게 직속시켰으며, 군사행정의 핵심인 대도독부도 황제에게 직속되도록 하여 문무의 통치권을 쥔 강력한 황제가 출현했다. 지방에는 아들들을 포함한 황족들을 왕으로 봉하여 두루 파견했는데 원나라 때와는 달리 독자적인 행정권, 조세 징수권을 일체 갖지 못했고, 그 지역의 군사지휘권만을 가졌다.
왕양명의 양명학(陽明學)
1. 새로운 학문의 탄생
명대에 성리학은 더욱 융성하였다. 성리학은 그 자체로 완벽한 사상 체계를 갖추고 있었기 때문에 이를 거스르는 새로운 사상의 출현은 기대하기 어려운 듯 보였다. 이러한 사회적 상황 속에서 명나라 중엽, 왕양명이 나타나 양명학(陽明學)을 일으켰다.
2. ‘심즉리’설의 탄생
설이란 '성인의 도는 나의 성에 구비되고 있으니', '사물을 통해 깨달으려 하는 것은 오류'이고 '이가 사물에 없다면 그것은 나의 마음에 있다＇는 주장으로, 이는 양명학의 근간이 되었다. 왕양명은 인간이 본래 선천적으로 ‘*양지(良知)'를 갖추고 있는 존재이므로 자연의 심정에 준해서 행동한다면 성을 실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 양지 : 《맹자》의 '깊은 궁리를 하지 않고서도 알 수 있는 것’.
성리학에서는 성인의 경지는 배워서 도달할 수 있는 것임에 반해, 양명학에서는 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지니고 태어난 것을 자연스레 발현함으로써 도달할 수 있는 것이다. 즉 앎이란 실천의 시작이고 실천이란 앎의 완성이다. 이로써 양명학은 도덕적 실천을 강조하는 '지행합일'의 학문으로 불린다.
3. ‘사민평등’ 주장 : 누구나 성인이 될 수 있다
모든 사람은 선천적으로 도덕적 자각능력인 양지(良知)를 갖고 태어났기 때문에 누구나 성인이 될 수 있다고 보았다. 그의 제자들은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사농공상의 신분이동, 재물이나 색의 추구 등을 인간의 자연스러운 욕구로 긍정하는 데까지 이르렀다. 양명학의 강학 장소에는 상인과 수공업자들이 모여들어 열광하였으며 서민층에도 선풍적인 지지를 받았다.
* 양명학이 등장할 수 있었던 사회적 배경
성리학이 출현했던 송대는 농업중심의 자급자족 경제의 범주를 벗어나지 않는 단계였기에 사대부 중심의 신분질서가 확고한 상태였다. 주자학의 사상체계는 이를 반영하여 사농공상의 구별을 명확히 하였다.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하늘의 이치에 의해 그의 직분이 정해져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명 중기에 이르면 상품화폐경제가 크게 발달하여 상인층이 크게 대두하면서 농업 위주의 자급자족 경제는 흔들리고 사농공상의 구별이 명확했던 주자학 체계도 도전을 받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