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I. 자기의식의 이중성
II. 사회와 자기
III. 현상학적 장과 자기개념
IV. 문화와 자기의식
I. 자기의식의 이중성
자기의식에 대한 심리학적 연구는 제임스(James, 1890)가 자기의식의 이중성에 대해서 논한 것을 시초로 본다. 이 이중성이란 자기를 의식하는 것, 그 자체, 대상이 되는 자기'와 '의식하는 주체로서의 자기'와의 관계가 필요하다는 것으로 그 관계 자체가 사회적으로 존재하는 타자와의 관계에 의해 규정되고 있다.
그런데 이와 같은 자기의 주요한 측면으로서 타인에 대해서 주체적으로 작용하는 자기의 측면과 타인의 태도에 의해 규정되고 조직화되어 있는 총체로서의 자기의 측면을 생각할 수 있다. 전자가 영어의 1인칭 주격의 'I'이고, 후자는 목적격의 'me'에 해당한다. I와 me는 자신을 충분히 표현하기 위해서는 불가결한 것이고 사회, 집단에 소속하기 위해서는 거기에 있는 타인의 태도를 몸에 익힐 필요가 있다. me는 항상 어떠한 행동이 바른가를 결정하면서 행동을 방향지우고 있는 것이라 말할 수 있다. 즉, 자기 자신의 능력, 특성에 관계하는 방식 그것이 타인으로부터 제공된 평가적 개념을 자신 속에 삼킴으로써 성립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자기라고 하는 말은 얼핏 보면 극히 사적인 영역의 사상처럼 생각하지만 실은 그 형성에 대해서는 사회, 집단 또는 인간관계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