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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1. 일본열도
⇒ 지정학적으로 일본열도는 유라시아 대륙의 동쪽 끝에 위치하여, 대항해시대의 지리상의 발견 이전에는 주로 대륙의 중국이나 한국과 교류할 수 밖에 없었다. 근대 이전까지 동아시아 지역의 중심국가로서의 중국과 그 주변국가인 한국의 문화는 외곽에 위치하는 일본에 흘러 들어가기 쉬웠고 고대 이래로 일본의 앞선 대륙문화에 대한 동경은 이같은 경향을 더욱 촉진하였다. 태양이 뜨는 곳이라는 일본이란 국명도 일본의 입장이 아닌 대륙의 입장을 고려하여 붙여진 명칭이었다. 한번 일본에 들어간 대륙문화는 새로운 지역으로의 전파없이 동양의 끝인 일본에서 소화되고 축척되어 갔다.
일본은 혼슈, 훗카이도, 규슈, 시코쿠라는 4개의 주된 섬 외에 4000여 개의 크고 작은 섬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를 총칭하여 일본열도라 하기도 한다. 국토 총면적은 약 38만㎢로 남한의 약 4배, 한반도의 1.7배, 미국의 1/25에 해당한다. 이 일본열도는 북으로 훗카이도에서 남으로 오키나와에 이르기까지 약 3000㎞로 남북이 긴 활모양을 하고 있다. 남북이 긴만큼 기후 또한 남쪽의 아열대, 온대지역, 북쪽의 아한대에 걸쳐있고, 복잡한 지형과 해류에 의한 영향으로 지역 간의 기후차도 현저하다. 대개 태평양연안은, 여름은 남동계절풍이 불어 덥고 습기가 많으며 겨울은 건조하고 맑은 날이 많은 편이고, 반면 반대쪽 동해연안은 겨울에 부는 대륙의 북서계절풍의 영향으로 춥고 눈이 많아 강설량이 4~5m에 이르는 곳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