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신영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읽고
![[독후감] 신영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읽고-1](http://images.happyhaksul.com/thumb/80/79307-0001.gif)
![[독후감] 신영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읽고-2](http://images.happyhaksul.com/thumb/80/79307-0002.gif)
![[독후감] 신영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읽고-3](http://images.happyhaksul.com/thumb/80/79307-0003.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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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최근에 여러 생각으로 밤에 잠을 잘 못 이루었다. 미래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고, 내 주변인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고, 그럴수록 새벽이 되고 날이 밝아지려 할수록 몸은 꼼짝도 못할 정도로 축 늘어지는데 정신은 또렷했다. 다른 사람과 대화를 했다면 나를 기만하고, 위장하고, 좋은 면만을 생각했거나 남에게 상처 주는 말들을 내뱉었겠지만, 나 자신에게 말을 하고, 답을 구하니 오히려 편안한 감정을 느꼈다. 그런데 무려 신영복 교수님이 20년간을 감옥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자신 스스로 묻고 답을 구한 생각을 정리한 책이 이 ꡐ감옥으로부터의 사색ꡑ이라는 책이다. 나의 짧은 단견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내가 미처 놓쳤던 생활의 한 부문도 그 분에게는 가슴 아리고 이해하고 싶은 대상이 되었다.
자신을 감옥에다 넣어 청춘을 보내게 한 사회에 대한 불만이나 충동적인 글은 수 많은 서신을 읽는 중 하나도 볼 수 없었다. 어쩌면 저럴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자신을 단련하는 듯하고, 자신을 이렇게 만든 사회를 오히려 불쌍히 여기는 듯한 글들 , 누가 이 글들이 20년간이나 감옥 생활을 죄수의 글이라고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읽는 나도 마음이 가라앉고, 편안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