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조너선 D.스펜스의 `강희제` 를 읽고
![[독후감] 조너선 D.스펜스의 `강희제` 를 읽고-1](http://images.happyhaksul.com/thumb/85/84055-0001.gif)
![[독후감] 조너선 D.스펜스의 `강희제` 를 읽고-2](http://images.happyhaksul.com/thumb/85/84055-0002.gif)
![[독후감] 조너선 D.스펜스의 `강희제` 를 읽고-3](http://images.happyhaksul.com/thumb/85/84055-0003.gif)
![[독후감] 조너선 D.스펜스의 `강희제` 를 읽고-4](http://images.happyhaksul.com/thumb/85/84055-0004.gif)
![[독후감] 조너선 D.스펜스의 `강희제` 를 읽고-5](http://images.happyhaksul.com/thumb/85/84055-0005.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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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오늘날 시대와 공간을 넘어서서 중국의 역사를 고증한 저서는 몹시 방대하다. 중국사에 등장했던 사건을 시대별로 재조명한 역사서가 도서관에 즐비해 있고, 세계사적으로도 충분한 가치를 지니는 중국인물을 그린 서적이 각 서점을 가득 메우고 있다. 비교적 소국의 국사를 탐험하는 것조차 매우 의미 있는 일일진대, 중국과 같이 방대한 영토를 가진 국가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작업은 더욱 깊은 의의를 갖는다. 중국 선대의 인물과 갖가지 사건에 대하여 숱한 자료를 선별하고 이와 관련된 탐구 자료를 읽음으로써, 우리는 현대 사회에 대해 내재한 문제점에 돌파구를 열어줄 내일의 눈을 얻는다. 마치『삼국지』에 그려진 막중한 혼란기 속의 인물들의 발자취를 읽어가면서 우리가 시대의 모순을 뛰어넘을 해결점을 찾는 모습과 같은 이치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출판된 중국사의 고증은, 재조명의 작업에 있어서 늘 객관적인 시각만을 유지해온 것이 사실이다. 선조가 애써 이뤄놓은 ꡐ행적ꡑ의 객관적 실체만을 바라보았을 뿐 선조 개인에 관한 ꡐ인물ꡑ 중심의 내면 이야기는 담아내기 어려웠다. 과거로부터 이어져온 역사는 특정 인물의 신화가 아니라 일상적인 인간 삶의 내용 그 자체이다. 다시 말해서, 사건의 실체만을 고집한 역사서보다는 객관적인 자료를 증거로 하되 인물의 내면을 곧이 바라볼 수 있게끔 하는 역사서가 더욱 빛나는 가치를 가질 수 있다는 뜻이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조너선 스펜스는 본 저서『강희제』를 그리면서 청의 유구한 황제 강희제의 인간적인 면모를 사료를 통해 충분히 되살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