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본론
Ⅰ. 휴머니스트적 교육으로.
Ⅱ. 르네상스의 교육
Ⅲ. 교육혁명에 대한 평가와 현재의 인문학
결론
수업 시간 한 달여에 걸쳐 다루었던 르네상스를 지금 여기서 다시금 열어 보는 것은 식상한 일일 수도 있다. 하지만 당시의 우리 논쟁은 결론을 도출해 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생각 할 거리를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다시 말해 화두를 던져주는 시간이었다. 따라서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했기에 가장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해 주었던 르네상스를 테마로 잡았다. 특히 찰스 나우어트의 「휴머니즘과 르네상스 유럽 문화」속에 등장하는 휴머니즘은 내 머리가 2배 정도 커졌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할 정도로 많은 고민거리를 남겼다. 그 중에서도 교육과 관련한 내용들이 인상적이었다. 휴머니즘이라는 공기가 당시 이탈리아의 곳곳에 닿을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교육의 영향이 컸다. 지배층의 교육 파이데이아에서 부터 시작한 휴머니스트적 교육의 방식이 출현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와 그것이 사회로 뻗어나가며 학교라는 높은 담장을 넘어 당시 사회가 요구하던 인간상을 양성해 내는 과정 그 자체가 르네상스의 특징 중 하나를 ‘휴머니즘’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휴머니즘이 당시 교육 형태에 어떤 변화를 일게 했고 그것을 현재에 가져왔을 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생각해 보았다.
본론
Ⅰ. 휴머니스트적 교육으로.
오늘날 휴머니즘이라 불리는 것은 16세기를 관통하는 시대적 특질이라고 볼 수 있다. 휴머니즘의 어원은 ‘후마니타스’로 소년들이 인간으로서의 잠재성을 충분히 개발하기 위해 배워야 할 교과목들의 범위를 의미한다. 여기서 인간으로서의 잠재성을 충분히 발휘한다는 것은 아마도 로마에서 말하는 시민적 자율성에 의미를 두고 있을 것이다. 로마의 교육은 라틴어 웅변기술의 습득과 자신의 특권적 신분과 정부에 참여하는 자로서의 의무에 대한 자각, 즉 도덕철학에 집중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교육에 가치를 부여하는 것은 중세를 거치면서 많은 부분 그 의미가 퇴색되었다. 그렇다면 16세기에 이르러 왜 신학에서 후마니타스적인 교육으로의 전향을 시도했으며 그 전환점을 무엇일까?
여기에는 당시의 사회적, 정치적 상황이 큰 이유를 차지하고 있다. 먼저 선-휴머니스트들의 등장을 들 수 있다. 이탈리아의 역동적인 지역이던 북부를 지배한 것은 중세의 지배층인 성직자나 봉건귀족이 아니라 부유한 도시 상인들이었다. 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대규모 교역을 통해 많은 이익을 남기는 것이다. 그것을 위해서는 교역을 가능케 하는 규범를 만들고
나일수, 「르네상스 인문학과 인문교육」교육철학, 28권, 2002.
진원숙, 「시민적 휴머니즘과 인간, 역사, 과학」야스미디어, 2005.
강영안, 「인간의 얼굴을 가진 지식」소나무, 20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