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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cx코스닥 위원회가 코스닥 시장 활성화방안을 위해 고심하고 정부도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그러나 뾰족한 수가 있을 리 없다. 거품이 꺼지면서 ‘대박신화’를 만들어 낸 모호하기 짝이 없는 ‘성장성’이라는 신기루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또한, 각종 주가조작이나 최대주주, CEO비리 등과 관련된 종목들이 속출하여 신뢰성조차 사라졌기 때문이다. 우리 증시는 그 동안 질과 양적으로 엄청나게 변화했다. 그러나,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막강해진 데 비해 윤리면에서는 제자리걸음을 해 온 것이다 . 증시가 거래소시장뿐만 아니라 코스닥, 제3시장 등으로 다원화되고 거래량과 금액이 기하급수적으로 신장했음에도 주가 끌어올리기, 허수주문, 내부정보이용, 분식결산, 부실공시 등 비리는 감소되기는커녕 더욱 교묘히 늘고 있다. 이번에 30대 초반의 전 증권사 펀드매니저가 허수 주문 등 불법으로 200억원을 단기간에 벌어 검찰에 기소된 사건이 그런 경우다. 거기다 지난해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세종하이테크 주가조작, 현대전자 주가조작, 정현준 스캔들, 진승현의 리젠트증권 주가조작 스캔들은 우리 증시의 위기상황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다.
본 조에서는 각종 유형별 사례를 통해 코스닥의 많은 문제점 중의 하나인 주가조작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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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조작이란 무엇인가?
주가를 인위적으로 올리거나 내리거나 혹은 고정시키거나 하는 것을 말하며, 시세조작이라고도 한다. 일부 거래자들이 사전에 주가를 높이고 일정 수준에서 이러한 사정을 모르는 일반 투자자들에게 높은 가격으로 팔아서 높은 부당이익을 얻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주식을 작전주라고 하고 이러한 거래를 꾀하는 당사자들을 작전세력이라고 한다. 이러한 주가조작은 증권거래법에서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지만 주가의 가격안정과 유가증권의 모집 또는 매출을 원활하게 하는 등 특수한 경우에 한해서 이루어질 수는 있다.
주가조작의 유형
가짜 매수, 매도 주문
1) 매도 주문
최근 들어 매도주문을 이용한 주가조작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코스닥위원회 관계자는 11일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이용한 주식거래가 활성화되면서 매도 주문으로 주가를 끌어 올리는 경우가 많다" 면서 투자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그는 "매도 주문을 가격대별로 내놓은 뒤 이 주문을 차례 차례 취소함으로써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큰 것처럼 속이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즉 컴퓨터의 홈트레이딩 시스템 화면에서 매도주문이 사라지면 투자자들은 매도세 이탈을 불러일으킨 재료가 있다고 보고 잇따라 매도주문을 취소하거나 주식을 사들이게 된다는 것이다. 코스닥위원회 관계자는 "과거에는 매수주문으로 주가를 끌어올렸는데, 이제는 매도주문으로 주가를 상승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방식의 주가조작에 가담한 사람들이 매도주문을 취소하는 것은 주로 오후 2시 안팎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는 "최근 들어 매도를 통한 주가조작이 마치 데이트레이딩의 기법 중 하나인 것처럼 유포되고 있어 심각하다"면서 "최근 금감원에 통보한 주가조작 사안들에는 거의 대부분 이런 유형의 주가조작이 가미돼 있다"고 말했다.
2) 사이버 해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