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소설교육연구 좌절된 최초의 근대 소설 무정 - 무정 근대성

 1  현대소설교육연구 좌절된 최초의 근대 소설 무정 - 무정 근대성-1
 2  현대소설교육연구 좌절된 최초의 근대 소설 무정 - 무정 근대성-2
 3  현대소설교육연구 좌절된 최초의 근대 소설 무정 - 무정 근대성-3
 4  현대소설교육연구 좌절된 최초의 근대 소설 무정 - 무정 근대성-4
※ 미리보기 이미지는 최대 20페이지까지만 지원합니다.
  • 분야
  • 등록일
  • 페이지/형식
  • 구매가격
  • 적립금
자료 다운로드  네이버 로그인
소개글
현대소설교육연구 좌절된 최초의 근대 소설 무정 - 무정 근대성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무정(無情)』
-좌절된 최초의 근대 소설-
목 차
1. 『무정』의 탄생
2. 『무정』의 소설적 특징
3. 『무정』 의 근대성
3.1. 문체와 언어 의식
3.2. 개성의 자각
3.3. 무대의 사실성
4. 『무정』의 한계
1. 『무정』의 탄생
『무정(無情)』은 이광수(李光洙, 1892~1950)가 1917년 1월 1일부터 6월 14일까지 126회에 걸쳐 총독부 기관지 『매일신보』에 연재하였고, 1918년 에서 단행본으로 간행한 소설이다. 최초의 장편소설이자 근대 소설로 평가받는 작품인 『무정』은 단편소설이 성행하던 1910년대 속에서 탄생하는데, 그 배경에는 『매일신보』라는 매체가 존재한다. 『매일신보』는 국권 피탈 이후 독립을 상징하는 단어를 쓰지 못하게 한 일제의 정책에 따라 『대한매일신보』에서 ‘대한’이라는 단어를 빼고 만든 이름이다. 피탈 이전 가장 민족적이었던 『대한매일신보』는 이후 총독부의 기관지가 됨으로써 일제의 영향 하에 있게 된다. 이희정, 『한국 근대소설의 형성과 매일신보』, 2008, 소명출판, pp28~31.
때문에 『무정』은 기획부터 총독부의 관리 아래 만들어졌다고 볼 수 있는데, 『매일신보』가 총독부 기관지로서 폐간될 염려가 적었기 때문에 장기적인 연재 계획이 가능했고, 한편으로는 기관지의 특성상 계몽적 논설의 연장선상에 놓일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배경 아래서 『무정』은 일제의 식민 통치를 위한 문화 전략과 어느 정도 연관을 가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2. 『무정』의 소설적 특징
『무정』은 일제 통치 하의 민족주의와, 기존의 봉건 체제를 해체하고 새로운 문명을 받아들이고자 하는 계몽주의를 형식-영채-선형 세 사람 사이에서 벌어지는 애정의 삼각 구도 설정 속에 담아낸 소설이다. 이전 시기 신소설과 비교하여 볼 때 인물들의 내면 공간이 확대됨으로써 좀 더 섬세하고 사실적인 심리 묘사가 이루어졌으며, 개성적인 인물을 창조해냈다는 점에서 발전했다고 말할 수 있다.
특히 『무정』의 주제는 자아의 각성을 바탕으로 한 이성 간의 애정 문제에서 시작하여, 민족에 대한 각성으로까지 확대되는데, 신소설에 비해 애정 문제가 구체화되었고, 복잡한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작품의 전반부는 형식을 중심으로 영채와 선형으로 이어지는 삼각 구도가, 후반부에는 민족을 위해 희생하겠다는 인물들의 각성이 주를 이룬다. 그러나 작품의 후반부에 이를수록 작위성이 강해진다는 점에서는 한계가 있다.
『무정』은 성장소설 흔히 말하는 ‘성장소설’이라는 용어는 본래 ‘교양소설’에서 비롯한다. 교양소설이란 19세기 독일 사회의 독특한 사회·문화적 상황 속에서 발생한 것으로, 주인공의 성장과정을 보편적이고 조화로운 완성의 단계까지 성장한 소설을 말한다. (최현주, 한국 현대 성장소설의 서사시학 연구, 전남대학교 대학원, 1999, p9에서 재인용.)
로 볼 수 있다. 『무정』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의 나이는 주로 19~20세 정도로, 이들은 성인이라기보다 사춘기 청년에 가깝다. 즉 주인공들이 사춘기라는 혼란기를 넘어가는 과정을 구조로 한다고 볼 때 『무정』은 성장소설이 된다. 사춘기란 정서적·감정적으로 혼란이 큰 시기이고, 이러한 혼란을 넘어서 극기하여 확고한 자기로 서가는 것이 바로 성장이다. 성장의 결과는 두 가지 유형으로 나타날 수 있는데 하나는 현실적 세계를 수용하는 순응형이고, 하나는 이상적 세계로 나아가는 진취형이다.
이때 『무정』의 인물들은 신교육을 통해 각성된 자아로 나아가는데, 시대적 진취성 김윤식·정호웅, 『한국소설사』, 문학동네, 2000, p.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