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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1. 삶의 목적은 무엇인가
우리는 우리가 왜, 무엇을 위해서 살아가는지를 끊임없이 의문으로 제기하고, 그것을 탐구하는 것을 통해 존재가치를 찾고자 한다. 그러나, 이러한 질문을 살아가면서 한번쯤은 해 보았을지라도, 그 답을 명확히 찾아낸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인간의 삶이 수학의 수식처럼 단순하게 답이 딱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고민한다고 해서 모든 문제의 답이 나오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명확하게 답을 짚어낼 수 없을지라도, 우리의 삶의 궁극적인 목적은, 생각해보면 그리 복잡하지만은 않은 것 같다.
삶에 대한 질문을 나 자신에게 던지며 해답을 얻을 수 없을 때에는 철학 서적을 읽고는 하였다. 철학은 인간에 대한 탐구로부터 나온 학문이고, 인간에 대한 탐구는 인간이 왜, 무엇을 위하여 살아가는지를 기초로 하기에 어떤 철학 서적을 읽든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엿볼 수 있었고, 비록 주장하는 바가 서로 조금씩 다르고, 심지어 상반되는 경우도 있기도 하였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나의 관심을 잡아끌었다. 본질적으로 같은 질문에서 서로 다른 답들이 나온다면, 그 답을 모두 포괄할 수 있는 것은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결국 생각해낸 것이 ‘행복’이다.
2. 행복에 대하여
행복하고 싶지 않은 인간은 없다. 인간은 누구나 행복하기를 바라며, 인간의 삶은 행복하기위해 노력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행복이란 무엇인가 하는 질문이 나올 수 있는데, 행복은 그 뜻을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으면서도 정의내리기가 쉽지 않아, 행복을 정의하고자 수많은 사람이 노력하였으나 가장 본질에 접근하여 행복에 대하여 이야기한 사람은 아리스토텔레스이지 않은가 싶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니코마코스윤리학에서 인간이 살아가야 할 방향을 알려주었고, 궁극적 도달점을 ‘행복’으로 보았다. 그는 ‘행복은 가장 좋고 가장 고귀하고 가장 즐거운 것이며, 이 세 가지는 델로스의 비명에 새겨진 것처럼 서로 분리되지 않는다 니코마코스 윤리학, 아리스토텔레스, 이제이북스, p.35
’고 하였다. 그는 행복을 ‘탁월성’에 따른 어떤 활동으로 보았는데, 그렇기에 소나 말 같은 동물들은 그러한 활동에 참여할 수 없기에 행복하다고 말할 수 없고, 어린이 또한 나이 때문에 아직 그러한 일들을 실천할 수 없기 때문에 행복하다고 할 수 없다고 한다.
‘그렇다면 인간들 중에서 어느 누구도 그가 살아 있는 동안에는 행복하다고 말할 수 없고, 솔론이 이야기했던 것처럼 그 끝을 보아야만 하는가? 니코마코스 윤리학, 아리스토텔레스, 이제이북스, p.38
’하는 질문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잘 생각해본다면, 완전한 탁월성에 따라 활동하며 외적인 좋음을 충분히 구비하고 있는 사람을, 어떤 특정한 시간 동안만이 아니라 전 생애에 있어서 행복한 사람이라고 니코마코스 윤리학, 아리스토텔레스, 이제이북스, p.42
부를 수 있을 것이다. 완전한 탁월성으로부터 나오는 행동을 하는 사람은, 이미 그러한 행동이 ‘습관’을 통해 갈고 닦아져서 쉽게 외부적 상황에 흔들리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탁월성은 무엇인가 하는 질문에 대하여 답이 필요할 텐데, 아리스토텔레스는 이 질문에 대해서도 답을 하였다. 탁월성에는 지적 탁월성과 성격적 탁월성이 있는데 니코마코스 윤리학, 아리스토텔레스, 이제이북스, p.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