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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중국은 과거 진나라의 통일 이후 ‘세계의 중심’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동북아시아의 강자로 군림하였다. 하지만 서구 열강의 침략으로 청 왕조가 붕괴면서 그러한 천하관은 붕괴되었고, 이에 대한 반발 혹은 대안 제시의 측면으로 양무운동, 변법운동, 신문화 운동, 5.4 운동 등이 일어났다. 그리고 그중에서 결정적으로 현대 중국에 기반이 되는 중국 공산당이 권력을 잡게 되었다. 이후 자급자족경제 체제를 지향하던 중화인민공화국은 1966년부터 76년까지 ‘문화 대혁명’을 전개하여 자신들에 대한 철저한 반성, 비판과 투쟁의 과정을 거치고, 등소평의 ‘특수사회주의’단계로 접어들게 된다. 그는 ‘백묘흑묘론’을 전개하면서 중국만의 특수한 사회주의를 만들었으며, 이로 인해 중국의 경제발전은 가속화되었고, 장쩌민, 후진타오 등을 거치면서 현대의 중국이 탄생하게 된다.
“2004년 GDP 1,469,000,000,000$ 세계 7위의 경제대국이자 미국, 독일에 이어 무역규모 1조 달러 이상의 무역대국 중국, 향후 50년 이내에 미국을 추월”
이는 중국이 세계에 비춰지는 몇 가지 측면에 불과하다. 앞서 말했듯이 중국은 이미 철저한 투쟁을 거치면서 과거의 잔재를 청산하여, 이를 원동력으로 엄청난 발전을 하고 있는 국가이다. 경제적으로 발전을 하며, 외교, 국가안보, 군사력 등 여러 방면에서 미국에 뒤지지 않는 힘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중국은 최근 들어 ‘동북 공정’, ‘일본의 UN상임이사국 진출 반대’ 등 여러 가지 외교적인 실력 행사를 하고 있는데, 이는 인접국가인 한국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비단 국제 관계뿐만 아니라, 중국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우리나라의 기업들은 현지에 들어가 발전을 꾀하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이 있다. 우리나라는 중국에 대해서 잘 모른다는 사실이다. 어떤 지역에서 경제적인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그곳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 역사적으로 보면 이미 아시아, 아프리카 등지로 식민지 활동을 전개한 제국주의 국가들은 앞서 말한 과정을 거쳤다. 그 지역의 문화, 정치, 경제 등에 대해 자세히 알고, 분석하여 효율적으로 경제활동을 하고, 통치를 하였던 것이다. 그리하여 그들은 현재 한국학, 중국학 등 식민지에 대한 문화를 잘 알게 되었고, 유용한 정보로 사용하고 있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중국에 대해서 모른다. 아직도 그들이 유교를 믿고, 보수적이며 통치자의 지배만 받는 전근대적인 사람들이라고 생각을 한다. 그러나 문화대혁명‘ 당시 유교는 철저한 비판의 대상이 되었고, 지금 중국 국민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종교는 도교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중국에 대하여 더 잘 알 필요가 있고, ’중국학‘에 대해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이 글은 중국, 특히 동북지방 흑룡강성의 농업, 공업, 의료 등에 대해 다룰 것이며, 이를 토대로 중국에 대해 좀 더 이해하고자 한다.
Ⅱ. 흑룡강성
1) 흑룡강성의 위치 및 지역적 특징.
면적은 46만 3600㎢, 인구는 3689만 명(2000)이다. 성도(省都)는 하얼빈[哈爾濱]이다.북쪽과 동쪽은 러시아 연방, 서쪽은 몽골[蒙古]과 국경을 접한다. 옛날에는 숙신(肅愼)·선비(鮮卑) 등의 여러 민족이 살았고, 남동부는 발해(渤海)가 차지한 지역이다. 청(淸)나라 초기까지는 인구가 희박한 미개발지역이었다. 러시아제국의 동방 진출에 대비하여 17세기 후반부터는 청의 군사거점이 설치되어 둔전병(屯田兵)이 주둔하고 교통로가 개척되었다.
20세기 초 둥칭[東淸] 철도가 개통됨에 따라 러시아인 이주자들이 늘어나 러시아제국이 식민지화 정책의 대상으로 삼았다. 이와 함께 한(漢)민족에 의한 개발도 급속도로 진전되어 하얼빈을 비롯한 도시들이 생겨났다.일본의 책략에 따른 이른바 만주사변 이후에는 일본 제국주의의 지배를 받았으며 광대한 지역이 미개발 상태로 남아 있었다. 이들 미개발지역을 통틀어 북대황(北大荒)이라고 불렀는데 지금은 국영농장 등에 의해 개발되었다. 1970년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의 북단 지역을 편입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