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드라마와 원작소설과의 관계 -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과 소설 『칼의 노래』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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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드라마 「불멸의 이순신」과 소설 『칼의 노래』를 중심으로
목 차
Ⅰ. 서론
Ⅱ. 본론
1.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과 소설『칼의 노래』
2. 면사첩을 태우는 이순신
3. 원작소설과 드라마와의 관계
Ⅲ. 결론
Ⅰ. 서론
필자는 김훈의 『칼의 노래』를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이 시작되기 전에 두 번, 드라마가 시작되고 나서 한 번, 그리고 이 논문을 준비하며 다시 한 번, 이렇게 총 네 번을 읽었다. KBS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은 350억원이 넘는 제작비로 첫 방송이 되기 이전부터 화제가 되었던 대작 드라마이며, 김훈의 『칼의 노래』와 김탁환의 『불멸』 이 두 권의 책을 원작으로 삼았다. 드라마 제작진은 박제된 영웅 이순신이 아닌 ‘칼을 찬 사람으로서 온몸으로 난세를 극복해 간 인간 이순신’을 그리겠다고 제작 의도에서 밝히고 있으며 1인칭 시점에서 이순신을 그려 낸 김훈의『칼의 노래』역시 ‘성웅 이순신’이 아닌 ‘인간 이순신’을 잘 표현했다는 평을 받는 소설이다. 특히 이 부분에 있어서 필자는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이 대사와 영상에서 『칼의 노래』를 많이 닮았다는 느낌을 받았기에 드라마와 원작과의 관계를 규명함에 있어서 김탁환의 『불멸』대신 김훈의 『칼의 노래』를 택했다. 하지만 소설 『칼의 노래』가 다루고 있는 것은 이순신의 백의종군 이후이며 현재 80부 정도가 진행된 드라마에서 백의종군은 아직 방송되지 않은 상태이다. 다만 「불멸의 이순신」 1부~4부에서는 노량해전과 이순신의 전사를 다루고 있는데 이 부분만이 오로지 『칼의 노래』와 「불멸의 이순신」이 내용상으로 겹쳐지는 부분이다.
마음 같아서는 1부~4부를 모두 통틀어 드라마와 소설이 공통되는 부분을 찾아내고 실제 사료들과 비교하고 싶지만 비전문가인 필자에게는 양이 방대하고 사료를 찾는 것 역시 무리일 것이다. 또한 문화현상에 관한 연구라는 소논문의 주제에도 어긋남이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 1회~4회와 소설 『칼의 노래』를 비교하여 TV드라마와 원작소설의 관계에 관해서 분석해 보고자 한다.
Ⅱ. 본론
1.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과 소설『칼의 노래』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은 현재 80부 이상 방영된 상태이다. 특히 그 중 1부~4부는 이순신의 마지막 해전인 노량해전과 전사를 다루고 있으며, 소설 『칼의 노래』는 백의종군 이후를 다루고 있다. 이 내용상 겹치는 부분에서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과 『칼의 노래』가 가장 눈에 띄게 유사한 부분은 이순신이 마지막 전투에서 스스로 전사를 선택한다는 것이다. 또한 이를 암시하기 위해 선조가 내린 면사첩을 화로에 던져버리는 장면 역시 드라마와 원작소설에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사실 난중일기를 비롯한 그 어느 역사서에도 이순신이 선조에게서 면사첩을 받았다는 사실은 찾아볼 수 없다. 정상길, 「면사첩에 관한 오해 바로잡기」, KBS 대하드라마 「불멸의 이순신」공식 홈페이지, 2005. 6. 10,【http://drama.kbs.co.kr/easynara/KBS/board.php?db=drama/Dleesoonshin_bbs&cmd=view&key=141743&no=4&page=0&field=Subject&findstr】, 2005. 6. 22.
스스로 전사를 선택했다는 사실 역시 기록상으로는 찾아볼 수가 없다. 이를 통해서 볼 때, 역사적 근거가 희박한 사실을 드라마에 반영한 것은 극적인 요소를 위해서이며 이것은 원작 『칼의 노래』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 글에서는 이순신이 면사첩을 태우는 장면을 비교하여 드라마와 소설과의 관계를 분석하기로 한다.
2. 면사첩을 태우는 이순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