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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hwpⅡ. 연구 방법
Ⅲ. Gerda Lerner의 『가부장제의 창조』
1. 가부장제는 역사적 창조물(historical creation) 이다.
2. 가부장제 확립의 역사적 과정
Ⅳ. Carole Pateman『남과 여, 은폐된 성적 계약』
1. 페이트만 입장을 중심으로 본 러너 논의의 한계
2. 원초적 계약을 통해 확립된 근대적 가부장제
Ⅴ. 가부장제를 ‘정의’하는 것이 의미가 있는가
Ⅵ. 결론
이 연구는 여성학 연구에서 가장 기본적 개념이라고 여겨지는 ‘가부장제’가 과연 무엇이고, ‘가부장제’를 어떻게 정의(definition)해야 하는지에 대한 관심에서 출발한다. 여성학을 공부하면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용어 중 하나는 ‘가부장제’라는 말일 것이다. 가부장적 제도, 가부장적 구조, 가부장적 사고, 가부장적 문화 등등. 여성들이 가정, 직장, 정치, 문화, 성 등 각 영역에서 얼마나 억압받고 종속되는가를 분석하고 극복을 통한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기 위해서는 이렇게 구체적이고 복잡 다양한 현상들의 기저에 깔려있는 가부장제에 관한 이론적 논의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본다.
초기에, 가부장제라는 용어는 하나의 개념으로서 사회과학자들에 의해서 사용되었는데 대표적으로 사회학자인 베버(Weber)는 “남자들이 가장으로서의 지위를 통해서 사회를 지배하는 정부 체제”를 언급하는 데 가부장제라는 개념을 사용했다(맑스 베버, 1947). 이러한 의미의 용어 사용은 베버 이후 급진적 페미니스트들과 맑스주의 페미니스트들의 저작과 이론 체계에서 발전되어 진행되어 왔다.
바렛 Michele Barrett은 가부장제를 “보편적이며 초역사적인 억압을 암시한다.”고 선언하며, 가부장제는 “남성의 지배가 여성과 젊은 남성에 대한 아버지의 권력으로 표현되는 곳에서” 유용하며, “자본주의적 사회는 아니지만 몇몇 사회는 분명하게 이 원리에 의해 조직되었다.”고 주장한다. (미첼 바렛, 1995: p.14.). 이와 비슷하게 러빈 Gayle Rubin은 가부장제가 “구약성서에 나오는 목가적인 유목”사회에만 적용되야 한다고 주장한다(캐럴 페이트만, 2001:p,54.). 바렛과 러빈같은 급진주의 페미니즘 입장에서는 가부장제를 남성지배와 동일시한다. 즉 남성권위주의가 지배하는 가부장제 사회안에서 여성은 열세이기 때문에 남성이 여성에 대해 권력을 휘두르는 것을 당연시하게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바렛과 러빈의 ‘가부장제’에 대한 이러한 해석은 혈연관계와 아버지의 권리를 중심으로 한 전통적인 질서가 근대적인 질서는 아니라고 인식하여 ‘가부장제’를 문자 그대로 가부장적으로 해석함으로써 그 개념이 근대로 넘어온 현재 우리 사회에 어떠한 타당성도 갖지 못한다고 주장하는 한계를 지닌다.
미셀 바렛, “오늘날의 여성억압”, 신현옥ㆍ장미경ㆍ정은주 편역, 『페미니즘과 계급정치학』, 1995, 여성사
실비아 월비, 유희정 옮김, 『가부장제 이론』, 1998, 이화여자대학교 출판부.
오일환, 『사회과학 오딧세이』, 2001, 을유문화사.
캐럴 페이트만, 이충훈ㆍ유영근 옮김, 『남과 여, 은폐된 성적 계약』, 2001, 이후.
----------- 이남석ㆍ이현애 옮김, “신은 인간에게 배우자를 정해줬다.”, 『페미니즘 정치사상사』, 2004, 이후.
